한국 여성 절반 "평소에 유방암 걱정한다"
한국 여성 절반 "평소에 유방암 걱정한다"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1.11.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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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방암학회, '유방 건강 인식' 설문조사 결과 공개
코로나19 유방암 검진에 영향 미미…10명 중 8명 "검사받겠다"
김권천 유방암학회장 "유방촬영술·유방초음파 둘 다 받아야"

여성 절반이 평소 유방암을 걱정하고 있으며, 첫 유방검진은 30∼40대에 주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유방암 검진은 줄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유방암학회는 '유방암 예방의 달'(10월)을 맞아 20∼50대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유방 건강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여성들의 유방 건강에 대한 인식을 점검하고, 유방암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진행됐다. 10월 13∼14일 오픈서베이를 통한 온라인 조사로 이뤄졌으며, 수도권 및 5대 광역시 거주 여성 1000명이 참여했다. 유방암 조기 진단 기술 보유 기업 베르티스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먼저 코로나19 장기화는 유방암 검진 의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유방암 검진이 꺼려지는지'에 대한 질문에 '아니다'가 44.1%, '그렇다'가 24%, '보통이다'가 31.9%로 응답했으며, '유방암 검진을 받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도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는 9.1%에 불과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유방암 검진 연기 여부'에 대한 질문에 '미룬 적이 있다'(14.7%), '검사를 하지 않았다'(13%) 등에 그쳐 실제 검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여성 절반(48.8%)이 평소 유방암에 대해 걱정하고 있었으며, 유방암 검진의 중요성도 인지하고 있었다.

'평소 유방암을 얼마나 걱정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매우 걱정한다'(14.1%), '조금 걱정한다'(34.7%)고 답했으며, '유방암 검진이 얼마나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지'에 대해서는 '매우 필요하다'(46%), '조금 필요하다'(37.6%) 등으로 유방암 검진의 중요성에 대한 인지도가 높았다.

'유방암 검진 경험'은 예상대로 검사가 적극적으로 필요한 40∼50대에서 두드러졌다. 50대(93.9%)가 가장 높았으며, 40대(87.1%)·30대(49.3%)·20대(13.3%) 순이었다. 첫 유방암 검진은 30∼40대(72%)에 주로 받았다.

유선 조직이 발달해 유방암 검진 시 정확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방 치밀도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낮았다.

'치밀 유방과 비 치밀 유방의 차이를 알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안다'가 35%, '단어만 들어봤다'가 29%, '모른다'가 36%였다.

유방암 검진 시 절반은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를 모두 받는 것으로 나타났고, '유방촬영술만 받는다'(32.6%), '유방초음파만 받는다'(15.5%)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유방촬영술 검사에서는 대다수(71.6%)가 불편을 호소했다. 주요 이유(복수응답)는 ▲통증(79.6%) ▲창피함(47.7%) ▲방사선 노출 우려(36.1%) 등이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유방암 조기 발견을 위해 유효성이 입증된 선별검사로는 유방촬영술이 대표적이다. 

김권천 한국유방암학회장은 "특히 미세석회화처럼 유방초음파만으로는 확인이 어려운 조기 유방암의 징후를 발견하는 데에는 유방촬영술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불편이 따르더라도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로 구성된 유방영상검사를 받는 게 유방암 검진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방암 검진을 받지 않는 이유로는 '필요성을 못 느낀다'(48.6%)가 절반이나 돼 인식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기관에서 권유하지 않는다'(37%), '검사에 대한 두려움'(30.4%), '검사 가격 부담'(21.5%), '창피함'(15.2%) 등이 뒤를 이었다. 

영상 검사법 외 혈액 내 유전자 혹은 단백체 검사를 통한 유방암 진단법에 대해서는 10명 중 9명이 '모른다'고 답했지만, '유방암 검진을 위해 혈액 검사를 받을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90.6%가 '기존 유방암 검사에 추가로 받을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신혁재 한국유방암학회 홍보이사는 "유방암 발생률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유방암 검진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방암을 0∼2기에 발견할 경우 5년 생존율이 90%이상인 만큼 국가 차원에서 유방암 검진 수검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수검률을 높이기 위해 유방암 검진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하고, 보다 많은 여성들이 유방암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검진 방법(혈액검사 등)들이 개발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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