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암 환자 영양상태 나쁠 땐 재발 위험 높다
신장암 환자 영양상태 나쁠 땐 재발 위험 높다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1.10.2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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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성·김선일 아주의대 교수팀, 'Urologic Oncology' 논문 발표
성인 종양 3% 정도이지만 신장적출·재발·원격전이 등 예후 나빠 
수술 전 혈액검사 통해 PNI 확인 가능…치료계획 수립 도움 기대
조대성(왼쪽)·김선일 아주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조대성(왼쪽)·김선일 아주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신장암 환자가 영양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재발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조대성·김선일 아주의대 교수팀(아주대병원 비뇨의학과)은 펍메드(PubMed)·코크란 중앙검색도서관(Cochrane Central Search library)·엠베이스(EMBASE) 등 전세계 주요 의학DB 문헌검색과 메타분석을 통해 신장암에서 수술전 예후영양지수(Prognostic Nutritional Index·PNI)와 치료후 무재발생존율(Recurrence-free survival)·암특이생존율(Cancer-specific survival) 간에 관련이 있는지 분석했다. 

무재발생존율은 치료 후 환자가 암 재발 없이 생존해 있는 비율이며, 암특이생존율은 암 관련 사망하지 않고 생존해 있는 비율이다.

조대성·김선일 교수팀은 메타분석을 통해 총 9개 논문에서 5976명의 환자 자료를 추출해 신장암의 예후와 PNI간 연관성을 확인했다. 

무재발생존율은 영양상태가 비교적 좋지 않아 PNI 수치가 낮은 환자의 경우 좋은 환자보다 재발 위험성이 1.98배 높았으며, 암특이생존율은 PNI 수치가 낮은 환자가 높은 환자보다 암 관련 사망 위험성이 1.68배 높았다.

이와 관련 기전은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암 진행이 혈장에 가장 풍부한 단백질인 알부민과 면역기관으로서 세균과 싸우는 림프구로 대표되는 전신염증반응 및 영양상태와 관련이 있다는 기존의 가설이 가장 설득력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는 암의 진행단계(1∼4기)와 악성도 외에 치료후 환자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다양한 인자를 규명하기 위해 진행됐다. 

신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대부분의 조기 발견은 건강검진 초음파 검사 등에서 발견된다. 치료는 국소적 신장암의 경우 부분 혹은 근치적 신적출술이 이뤄지며, 암이 진행된 경우 면역항암치료 등을 시행한다. 전체 성인 종양의 3% 정도이지만, 암으로 인해 신장을 적출해야 하는 경우 많고 약 20∼40%에서 재발 혹은 원격전이가 발생하는 까다로운 암이다.

김선일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신장암의 예후가 환자의 영양상태와 관련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영양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PNI 검사는 수술전 혈액검사를 통해 비교적 쉽게 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연구를 통해 그 유용성을 확인하면 환자치료계획 수립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7월 미국의 권위있는 비뇨기종양학회 학술지 <Urologic Oncology>에 게재됐다. 논문 제목은 'Prognostic nutritional index and prognosis in renal cell carcinoma: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신장암에서 prognostic nutritional index의 예후적 가치: 체계적 문헌 고찰 및 메타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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