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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정신의학회 오강섭 차기이사장·정상근 차기회장 취임
신경정신의학회 오강섭 차기이사장·정상근 차기회장 취임
  • 송성철 기자 medicalnews@hanmail.net
  • 승인 2021.10.22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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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정신의학회 22∼23일 부산롯데호텔서 추계학술대회...'정신의학의 통합과 융합' 주제
'제1회 임세원 상' 권순정 공군 자살예방 전담교관, '임세원 추모 한림의학상' 박주언 회원(계요병원)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오강섭 차기이사장(왼쪽)과 정상근 차기회장.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오강섭 차기이사장(왼쪽)과 정상근 차기회장.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차기이사장에 오강섭 성균관의대 교수(강북삼성병원)가, 차기회장에 정상근 전북의대 교수(전북대병원)가 취임했다. 오강섭 차기이사장과 정상근 차기회장은 2022년 1월 1일 임기를 시작한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10월 22∼23일 부산롯데호텔에서 2021년도 추계학술대회를 열고 임원진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정신의학의 통합과 융합(Integration and convergence in psychiatry)'을 주제로 열린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는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위드 코로나' 상황에서 정신의학이 나아갈 길을 모색하기 위한 학술 발표가 이어졌다. 

반건호 경희의대 교수(경희대병원)는 '2030년, ADHD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쳤으며, 특별강연은 ▲디지털 정신의학-가상 현실에서 디지털 치료까지(김재진 연세의대 교수·강남세브란스병원) ▲인공지능을 마주한 정신의학의 미래(김수진 ㈜에임메드 Chief Medical Officer)가 선보였다.

반건호 경희의대 교수(경희대병원)가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2030년, ADHD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의협신문
반건호 경희의대 교수(경희대병원)가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2030년, ADHD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의협신문

심포지엄은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산하 전문학회를 중심으로 △국내 정신응급 정책의 현황과 나아갈 길 △디지털 치료제의 연구개발 현황 △한국형 전기경련 치료 가이드라인 및 훈련 프로그램의 개발과 보급 △치매약물 개발의 최신지견 △자살예방 및 정책 제안 △정신건강의학과 서비스 향상을 위한 수가 정책 방향 △전공의와 슈퍼바이저를 위한 인지행동치료 슈퍼비전의 이론과 실제 △고 임세원·김제원 회원 추모 심포지엄 '잊을 수 없는 기억과 사람' 등 24개 주제로 열렸다. 

포럼은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홍보 사업의 역사부터 미래까지 ▲코로나-19와 한국 사회의 정신건강 및 사회심리를 주제로, 워크숍은 뀬정신건강의학과 임상에서 수면다원검사 실제 뀬Pet loss를 중심으로 - 상실 경험자의 치유를 위한 심리극이 선보였으며, 필수교육으로 '법원의 정신장애 자문시 정신과 의사의 역할(송지영·국군수도병원)'과 '도덕주의 사회에서의 의사 윤리(임기영 아주의대 교수)'를 진행했다.

이번 추계 학술대회에서 대한정신건강재단 고 임세원 교수 추모사업위원회는 고 임세원 교수의 유지인 '편견없는 정신건강'을 위해 헌신한 개인 또는 단체를 선정, 임세원 상을 시상했다. 

고 임세원 교수는 2018년 12월 31일 자신이 진료하는 환자가 흉기를 들고 진료실에 난입한 위험한 순간에 간호사와 동료 직원에게 "도망가"라고 소리치며 대피하도록 알렸다. 고인은 간호사가 무사히 피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뒤를 돌아보며 "빨리 피해! 112에 신고해!"라고 소리를 질렀고, 이를 보고 뒤좇아온 피의자에게 변을 당했다. 유족은 고 임세원 교수를 의사자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보건복지부 의사상자심의위원회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의사자 인정을 구하는 소송 끝에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가 2020년 9월 10일 원고 승소 판결을 함으로써 사고 이후 1년 9개월 만에 의사자로 인정받았다. 고 임세원 교수의 희생을 계기로 2020년 4월부터 안전한 진료환경을 위한 임세원법을 시행하고 있다.

제1회 '임세원 상'은 권순정 공군본부 자살예방교관이, '임세원 추모 한림의학상'은 박주언 회원(계요병원)이 받았다. 

대한정신건강재단 고 임세원 교수 추모사업위원회는 권순정 공군본부 자살예방교관를 제1회 '임세원 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박용천 이사장이 권순정 교관에게 임세원상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의협신문
대한정신건강재단 고 임세원 교수 추모사업위원회는 권순정 공군본부 자살예방교관를 제1회 '임세원 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박용천 이사장(사진 오른쪽)이 권순정 교관에게 임세원상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의협신문

임세원 상 첫 수상자인 권순정 공군본부 자살예방교관은 최초의 군자살예방 전담교관으로 2009년부터 현재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4000회의 교육 강연을 통해 70만명 이상의 군인·공무원·시민에게 자살 예방과 생명의 소중함을 알려주고 있다. 2014년부터 고 임세원 교수와 함께 보고 듣고 말하기 교육프로그램 개발에도 참여했다. 

'임세원 추모 한림의학상'을 받은 박주언 회원은  '한국형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선별도구' 개발에 참여했으며, 보훈대상자 및 군장병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PTSD) 치료와 연구에 기여했다. 서울시·경기도 재난심리지원자문단 위원, 국군수도병원 군정신건강증진센터 자문위원, 대한정신건강재단 재난정신건강위원회 운영위원, 의왕시정신건강복지센터장 등을 맡아 정신건강 증진에 기여했다.

박용천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오른쪽)이 박주언 회원(계요병원)에게 '임세원 추모 한림의학상'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의협신문
박용천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오른쪽)이 박주언 회원(계요병원)에게 '임세원 추모 한림의학상'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의협신문

한편,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지난 4일부터 12월 31일까지 '내 마음을 가꾸는 정원'을 주제로 온라인 정신건강축제(홈페이지 http://koreamentalhealth-knpa.com/main/main.html)를 열고 있다. 10월 10일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마련한 온라인 정신건강축제는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기 위한 행사.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지난 4일부터 12월 31일까지 '내 마음을 가꾸는 정원'을 주제로 온라인 정신건강축제를 열고 있다. ⓒ의협신문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지난 4일부터 12월 31일까지 '내 마음을 가꾸는 정원'을 주제로 온라인 정신건강축제를 열고 있다. ⓒ의협신문

박용천 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은 "코로나19와 장기간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경제 활동과 외부 활동에 큰 제약을 받으면서 많은 분들이 정신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라면서 "정신건강축제는 사회적 거리는 멀지만, 마음의 거리는 가까이하는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다양한 정신건강 콘텐츠"라고 밝혔다. 박용천 이사장은 "건강한 정신은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첫 걸음"이라면서 "코로나 블루를 함께 이겨내고 건강한 정신, 행복한 삶을 되찾는 길잡이가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정신건강축제는 ▲MIND GARDEN(축제소개·잊지 않겠습니다) ▲MIND TALK(대국민 특강·공감스토리) ▲MIND CLINIC(코로나 극복·정신건강 제대로 알기) ▲MIND GALLERY(문화와 정신건강·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회복 공모전·정신건강 컷툰) 등으로 구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일상에서 궁금한 정신건강 문제를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리면 매월 3∼4편을 선정, 심리툰 작가 '팔호광장'이 '내 마음의 인생 네 컷'을 그려주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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