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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8 17:57 (목)
국감 최근 3년간 국립대병원 PA 300명 증가…서울대병원 최고
국감 최근 3년간 국립대병원 PA 300명 증가…서울대병원 최고
  • 이승우 기자, 홍완기 기자, 박승민 기자 smpark0602@gmail.com
  • 승인 2021.10.1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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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PA 283명으로 가장 많아…지난 7월 PA 공식화하기도
정경희 의원 "PA 공식화, 환자 안전과 직결…의료계와 논의해야"
[그래픽=윤세호 기자] ⓒ의협신문
[그래픽=윤세호 기자] ⓒ의협신문

국립대학교병원에서 진료보조인력인 PA가 최근 3년간 300명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는 병원의 PA 운영과 관련해 병원의 일방적 추진이 아닌 의료계 전체와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교육위원회)은 14일 국립대학교병원 14곳의 진료보조인력(PA) 운영현황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지난 2019년 797명으로 운영되던 PA가 2021년 1091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PA를 가장 많이 활용한 국립대학교병원은 서울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병원의 올해 PA 숫자는 162명으로 이는 지난 2019년 56명에 비해 약 3배가량 증가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도 총 121명의 PA를 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의 경우 2019년 PA를 한 명도 운영하지 않았으나 올해 총 77명의 PA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정경희 의원실)
(사진=국민의힘 정경희 의원실)

정 의원은 "국립대학교병원들은 전공의 인력 부족으로 인한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진료보조인력을 다수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립대병원들의 의견을 확인한 결과, 전부 진료보조인력의 공식화와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특히, 서울대학교병원은 지난 7월 전문진료 지원인력(PA)을 임상 전담간호사(CPN)로 명칭을 변경하고 임상 전담간호사를 공식화하며, 임상 전담간호사(CPN) 운영지침을 만들었다. 또 업무 범위를 의사의 감독하에 의사의 진료를 보조하는 업무, 간호사 면허와 자격에 따라 수행 가능한 진료 보조 업무로 규정한 바 있다.

다만, 정 의원은 서울대학교병원이 진료보조인력을 임상 전담간호사로 제도화하는 과정에서 의사들과의 협의가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병원의 일방적인 결정은 충돌만 초래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서울대학교병원은 의료법의 테두리 내에서 할 수 있는 진료 지원 행위만 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그렇게만 운영되지 않고 있다"라며 "체계적인 의사 교육과정을 거치지 못한 진료보조인력이 의료행위를 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지울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진료보조인력(PA)의 공식화는 환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병원이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추진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의료계 전체가 함께 고민해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판단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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