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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8 17:57 (목)
국감 5년간 요양병원 환자안전사고 중등증 이상 23.7%
국감 5년간 요양병원 환자안전사고 중등증 이상 23.7%
  • 이승우, 홍완기, 박승민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1.10.0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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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내 환자안전사고, 낙상 79.4% 최다...70세 이상·여성 많아
최근 3년간 1214건→2198건→2868건 등 증가세...보고 의무화 영향
(자료=남인순 의원실) ⓒ의협신문
(자료=남인순 의원실) ⓒ의협신문

2016년부터 집계한 요양병원 환자안전사고 보고 중 23.7%가 중등증·중증·사망 등 중대한 사고로 집계돼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서울송파구병, 보건복지위원)은 6일 의료기관평가인증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공개했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공개한 자료를 살펴보면 2016년 7월 29일 '환자안전법' 시행 이후 올해 7월 31일까지 환자안전 보고학습시스템에 보고한 환자안전사고는 총 4만 7407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요양병원 환자안전사고는 17.4%(총 8239건)를 차지했다.

요양병원 환자안전사고 보고 건수는 2016년 53건, 2017년 532건, 2018년 1214건, 2019년 2198건, 2020년 2868건 등으로 증가했다. 

구체적으로는 환자가 경미한 손상을 입은 경증 사고 4198건(51.0%), 위해없음 2009건(24.4%), 장기적 손상을 입은 중등증 사고 1827건(22.2%)으로 보고됐으며 사망도 99건(1.2%) 보고됐다.

환자안전사고 보고 건수가 증가한 것은 안전사고가 늘어난 것이라기 보다는 의무 보고 제도 시행에 따라 의료기관이 보고에 적극적 협조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정부는 중대한 환자안전사고 의무보고 대상기관인 200병상 병원 및 1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의 보고 계도기간을 지난 6월 30일 종료했다.  

남 의원은 최근 5년간 요양병원 내 환자안전사고 중 낙상사고가 79.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에 무게를 뒀다.

낙상은 의료기관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안전사고 유형이다. 의료기관의 경우, 신체적으로 취약한 환자들이 밀집해 있는 특성에 따라, 중상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 낙상 사고는 종종 의료분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사고 종류별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낙상 사고는 6541건(79.4%)으로 가장 많이 보고됐다. 다음으로 약물 374건(4.5%), 상해 123건(1.5%)순이었다.

요양병원에서 보고한 총 8239건의 환자안전사고 중 환자 연령대가 70세 이상인 경우는 79.1%(6514건)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63.9%(5262명)로 과반수 이상을 기록했다.

남 의원은 "요양병원은 고령 환자가 많아 낙상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낙상은 뇌출혈, 골절, 사망 등 심각한 위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환자안전사고의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주의경보 발령, 정보제공 등 원활한 환류체계를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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