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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올해 소청과 지원율 37%...최근 5년간 3분의 1로 감소

국감 올해 소청과 지원율 37%...최근 5년간 3분의 1로 감소

  • 이승우 기자, 홍완기 기자, 박승민 기자 admin@doctorsnews.co.kr
  • 승인 2021.10.0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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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5 병원도 미달...26개 전공 중 가장 많은 감소율 보여
이용호 의원 "소청과 위기상황 해결 위해 수가개편 등 대책 시급"

무소속 이용호 의원(보건복지위원회) ⓒ의협신문
무소속 이용호 의원(보건복지위원회) ⓒ의협신문

소아청소년과 지원율이 최근 5년새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에 국회에서는 소아청소년과 위기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수가개편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무소속 이용호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17년∼2021년) 전공의 모집 현황 자료를 공개하며 26개 모집분야 중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이 37.3%로 최하위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용호 의원에 따르면, 2021년 전공의 모집 지원율은 111.6%로 모집 정원 3159명 중 총 3572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전공의 지원율 상위 5개 전공은 재활의학과(202%), 정형외과(186.9%), 피부과(184.1%), 성형외과(180.6%), 영상의학과(157.2%) 순으로 나타났다. 지원율 하위 5개 전공은 핵의학과(18.8%), 소아청소년과(37.3%), 병리과(38.3%), 흉부외과(56.3%), 방사선종양학과(56.5%) 순이었다.

이 가운데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2017년 212명 모집에 240명이 지원해 지원율이 113.2%였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모집에서는 204명 모집에 76명이 지원해 지원율 37.3%로 5년 새 3분의1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26개 전공 중 가장 많이 급감한 수치다.

특히 BIG 5 대형병원에서도 소아청소년과 지원은 모두 미달이었다. 서울대병원은 16명 모집에 14명이 지원했으며, 서울아산병원 8명 모집에 4명 지원, 삼성서울병원은 8명 모집에 3명 지원, 신촌세브란스병원은 14명 모집에 3명 지원, 가톨릭중앙의료원은 13명 모집에 3명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호 의원은 "초저출산 상황이 지속되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진료감소 등으로 소아청소년과 기피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 5년 만에 전공의 모집률은 3분의 1로 토막났고, 대형병원에서 조차 전공의 모집이 미달인 상황"이라며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줄어들면서, 결국 일선 병의원을 시작으로 소아청소년과 진료체계 전체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아이들 치료할 의사 찾기가 어려워진다"고 우려했다.

더불어 이 의원은, "더 늦기 전에, 소아청소년과 수가개편과 전공의 유인책 마련 등 개선 방안을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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