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은 이에 앞서 지난 10일 상임이사회를 열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의 내년도 수가 인상 결정과 관련한 후속조치를 논의한 끝에 수가 인상분 2.65%를 받지 않는 대신, 이에 따른 잉여 보험재정을 백혈병 등 소아 난치병 환자의 치료에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복지부에 공식 요청키로 했었다.
의협은 이날 건정심의 결정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만큼 2.65%에 해당하는 보험재정에 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두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여러 방안을 검토했다.
이날 회의는 “국민과 고통을 함께 분담하는 차원에서 수가 인상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한 만큼, 수가인상분에 해당하는 보험재정을 돈이 없어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백혈병 등 소아 난치병 환자들을 위해 값지게 사용되는 것이 좋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한편 의협은 오는 16일 열리는 건정심에서 협회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시민단체의 협조를 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의협 김세곤 상근부회장은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소시모)·참여연대·경실련 등 시민단체 관계자를 만나 의료계의 입장을 전달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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