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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심근경색, 한국인에게 적합한 스텐트는?
급성심근경색, 한국인에게 적합한 스텐트는?
  • 송성철 기자 medicalnews@hanmail.net
  • 승인 2021.08.2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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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9579명 3년간 추적연구 결과...Biolimus 스텐트, 성능·안전성 평가
박지영 을지의대 교수팀 'Journal of interventional cardiology' 발표
박지영 을지의대 교수(노원을지대병원 심장내과)
박지영 을지의대 교수(노원을지대병원 심장내과)

급성심근경색 환자 스텐트 시술 시 Biolimus 약물 용출 스텐트가 일반 스텐트보다 성능과 안정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박지영 을지의대 교수팀(노원을지대병원 심장내과)은 2008∼2015년 급성심근경색으로 약물 용출 스텐트 시술을 받은 9579명의 한국인을 대상으로 3년간 주요 심혈관계 합병증과 사망 사건을 추적, 비교 분석한 연구 결과를 SCI 학술지 <Journal of interventional cardiology> 최근호에 발표했다.

박지영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한국인에게 적합한 스텐트 성능과 안정성을 평가하기 위해 Biolimus 사용군과 기존 스텐트 everolimus, zotarolimus 사용군을 IPTW(가중치 적용) 통계기법으로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Biolimus 약물 용출 스텐트 사용군이 현재 국내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everolimus 및 zotarolimus 약물 용출 스텐트 사용군에 비해 ▲주요심혈관계 합병증 23% ▲전체 사망률 32% ▲심장 원인으로 인한 사망 41% ▲시술 혈관 실패율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텐트의 혈전증 발생률은 0.3%로 가장 낮았다.

관상동맥 중재 시술의 90% 이상에서 시술 후 재협착을 방지하기 위해 스텐트 표면에 약물을 입힌 약물 용출 스텐트를 사용하고 있다.

1세대 약물 용출 스텐트는 스텐트 혈전증 발생 우려가 높아 최근에는 혈전증을 일으키는 폴리머(polymer)를 분해하는 분해형 폴리머 약물 스텐트와 생체적합성 지속형 폴리머 약물 스텐트 등을 사용하고 있다.

Biolimus 약물 용출 스텐트는 분해형 폴리머 약물 스텐트에 속한다. 시간이 지나면 약물은 흡수되고 폴리머도 서서히 녹아 체내에 완전히 흡수된다.

박지영 교수는 "Biolimus 약물 용출 스텐트는 혈전증을 일으키는 폴리머(polymer)를 줄이거나 없애는 생체분해성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게 기존 치료법과 가장 주요한 차이점"이라며 "한국인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이 확인된 만큼 향후 국내 치료의 폭을 넓히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교수팀은 "이번 연구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장기간의 임상결과를 비교 분석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며 "Biolimus 스텐트는 이미 안정성과 효능이 입증되어 해외 및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었으나,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장기간의 임상 결과를 비교 분석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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