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3 17:54 (화)
연말결산-의협 반모임

연말결산-의협 반모임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3.12.15 00:0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협은 의사단체의 최전방 조직인 반모임을 적극적으로 가동, 의료계 내부의 결속력을 다지는 한편 회원들의 현안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올해 반모임 활성화에 주력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반모임을 일선 회원의 의견수렴 창구로 적극 활용하고 이를 통해 드러난 회원들의 정서를 반영한다는 방침을 세운 의협은 공동관심사를 주제로 선정하고 관련자료를 제공, 이를 근거로 토론을 거쳐 다양한 의견을 제시토록 한 후 취합된 의견이 해당 시도의사회를 거쳐 중앙회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8월 29일 제1차 전국의사 반모임을 개최, 'DRG'를 주제로 이에 대한 의협의 공식입장을 비롯 관련 전문학회 및 개원의협의회의 의견을 알려주고 회원의 여론을 수렴해 회무에 반영했다.

9월 26일 '1차의료 활성화'를 주제로 열린 제2차 전국의사 반모임에서도, 대다수 회원이 정부의 저수가정책과 각종 규제로 인해 1차의료가 위기를 맞았다는 지적에 공감하는 한편 1차의료 활성화를 위해 건보수가 인상 보험재정 확보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약바꿔치기 조제 및 임의조제에 대한 실상과 대책 마련'을 주제로 열린 10월 31일 제3차 전국의사 반모임에서는, 의사의 처방전이 없이 약국에서 전문의약품의 판매가 횡행하고 있으며 불법조제 임의조제도 만연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의약분업 시행 3년이 지난 시점에서 약국에서의 불법행위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약사의 그릇된 조제 및 판매 관행과 함께 부족한 행정력이 일선 현장에까지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와 전국 시도의사회가 대책마련에 집중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처럼 반모임을 통해 일선 회원의 의견이 모아지고, 현안 해결과 관련한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다면 의료계가 난국을 헤쳐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회원들의 참여도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반모임 활성화에 따른 효과가 크다는 점에는 인식을 같이하고 있는 만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합동모임이 확산되는 등 내년에는 보다 적극적인 반모임 활동이 기대되고 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