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3-29 15:21 (금)
AZ 백신 '30세 이상' 접종 확대...의협 "심각한 우려"
AZ 백신 '30세 이상' 접종 확대...의협 "심각한 우려"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21.08.17 16:42
  • 댓글 1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협 코로나19 대책 전문위 "50세 미만서 이상사건 위험 타 백신보다 높아"
"50세 미만 접종 더 논의해야…의협과 소통 후 권고안 마련하자" 제안
[사진=김선경 기자] ⓒ의협신문
[사진=김선경 기자] ⓒ의협신문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 전문위원회는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연령을 잔여 백신에 한해 '30세 이상'으로 허용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질병관리청 산하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지난 13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권고 연령을 '50세 이상으'로 유지하되, 국내 코로나19 방역 상황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가용 물량 등을 고려해 '30세 이상' 연령층 중 희망자에 한해 접종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의협 코로나19 대책 전문위는 1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허가범위 확대 적용에 대한 권고문'을 발표하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과 관련해 절대적 기준에서의 접종 권고 연령과 희망자에 한해 접종 기회 부여 연령의 차이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질병관리청 주간 코로나19 예방접종후 이상반응보고서(2021. 8. 11)
질병관리청 주간 코로나19 예방접종후 이상반응보고서(2021. 8. 11)

의협 코로나19 대책 전문위원회는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에서 지난 8월 11일 발표한 <주간코로나19 예방접종후 이상반응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50세 미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2차 예방접종은 다른 백신과 비교해 예방적 효과 대비 백신 관련 이상사건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30세 이상 희망자라고 하더라도 우선적으로 백신 접종을 고려하기에는 위험하다"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학술지인 <란셋(Lancet Infect Dis 2021; 21: 939?49)>에 실린 자료도 근거로 제시했다.

의협 코로나19 대책 전문위는 "<란셋>에 따르면 영국, 미국, 스웨덴에서 입력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5세 이하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모두에서 전신성 부작용(Systemic adverse effects)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으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서 접종률 대비 부작용 비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결과를 볼 때 잠재적인 위험성이 더 높은 50세 미만 인구에 대한 백신 접종 필요성 논의가 아직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협 코로나19 대책 전문위는 "보다 객관적이고 전문가적 식견을 바탕으로 방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의협과 정보를 소통하고 적절한 권고안을 마련하기를 희망한다"고 정부에 요구했다.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