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한 번 같이 먹자
밥 한 번 같이 먹자
  • 홍지헌 원장(서울 강서·연세이비인후과의원) admin@doctorsnews.co.kr
  • 승인 2021.08.01 14:4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밥 한 번 같이 먹자

반지방 동창회에서 반갑게 만난 친구가
밥 한 번 먹자고 했다
부부동반으로 만나자고 했다
빈말이 아니라고 힘주어 말했다
좋다고 맞장구쳤지만
멀리 지방에 사는 친구와
부부 약속을 잡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호의만은 잊지 말자고 다짐했지만
몇 달이 지나도록 미안한 마음이 가시지 않았다
밥 한 번 같이 먹자는 말이
밥만 같이 먹자는 말도
한 번만 먹자는 말도 아닌 것을 알겠다
빈말이 아니라고 힘주어 말했을 때
친구는 이미 알고
감당할 수 있겠느냐고 물어왔던 것은 아닐까

홍지헌
홍지헌

 

 

 

 

 

 

 

 

 

▶ 서울 강서·연세이비인후과의원/<문학청춘> 신인상 등단(2011)/한국의사시인회·문학의학학회 이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