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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59세 예방접종 사전예약 물량 소진으로 '급 중단'
55~59세 예방접종 사전예약 물량 소진으로 '급 중단'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1.07.1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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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첫날 곧바로 소진 및 과부하 접속실패 겹쳐 '불만 폭주'
질병청 "예약 못 한 대상자 추가 예약 일정, 이번 주 내 안내"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 12일부터 시작된 55∼59세 백신 접종 사전예약을 일시 중단했다. 모더나 백신 보유물량이 모두 소진됐기 때문이다.

추진단은 "55~59세의 예약은 백신 수급에 따라 확보된 예약분에 대해 진행했다"며 "7월 26일부터 7월 31일까지의 예약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당초 추진단은 55세∼59세 국민 약 352만명을 대상으로 모더나 백신접종 예약을 12일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 6일간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온라인 예약 시작 후, 하루가 다 가기도 전 예약을 긴급 중단했다.

갑작스러운 예약 중단 통보에 온라인을 중심으로 접종을 희망하는 국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추진단에서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을 안내했을 때 데드라인을 '17일'로 안내했을 뿐, 물량 소진 시 일시 중단한다는 안내가 없었기에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더불어 12일 0시부터 80만명의 접속자가 몰리면서 서버 과부하까지 걸려 접속실패 등 에러가 한동안 이어졌던 터라 비판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사이트 접속이 아예 불가능한 상황이 계속됐다"는 경험이 가장 많았고, '접종 대기 중입니다'라는 안내문과 함께 '40만명이 대기 중'이라는 문구가 한동안 계속됐다는 목소리도 다수였다. "하염없이 기다려야 되는 건가"라는 불만 목소리도 계속됐다.

접속 장애 현상은 4시간가량 지속됐다. 당초 352만 4000명에 해당하는 55∼59세 접종 대상자의 인원을 예상해 과부하 등에 대비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예약 마감'  소식까지 전해지자 온라인을 중심으로 "백신도 확보하지 않고, 예약접수부터 받는 건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물량 수급에 차질이 없다더니 맞는 거냐" 등 불만이 터져 나왔다.

추진단은 8월 2일∼7일 시행되는 접종 예약 역시 확보된 백신이 소진되면 마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50~54세 사전예약 및 예방접종은 당초 안내한 일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50∼54세 사전예약은 7월 19일부터 7월 24일 진행된다. 예방접종은 8월 9일부터 8월 21일까지다.

하지만 앞서 물량 소진 사태가 발생한 만큼, 다음 예약 역시 차질이 생길 거란 우려가 크다.

질병관리청은 물량 소진으로 인한 예약 중단을 미리 안내하지 못했음을 인정했다. 이와 함께 물량 소진으로 인해 접종 예약을 하지 못한 대상자들에게 추가 예약 일정을 이번 주 안으로 안내키로 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2일 브리핑에서 "지난주 금요일 55~59세 예방접종 예약에 대해 안내 드리면서 상세하게 현재 확보된 물량에 대해서는 말씀을 드리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예방접종 규모나 일정은 수급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고, 확정되는 대로 안내해 드리겠다고 안내를 드린 바는 있다"고 덧붙였다.

질병청에 따르면 12일 0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8월 7일까지 접종 일정 중 사전예약 물량 분인 185만명이 예약을 마쳤다.

정은경 청장은 "국민들께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줘서 공급 일정이 확정된 물량에 대한 예약을 일시 마감을 한 상태"라며 "현재 주간 단위로 백신 공급 일정이 결정이 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물량 공급이 확정된 물량 범위 내에서 예약 일정에 대해서는 금주 중 다시 한번 안내를 드리겠다. 오늘 예약을 못 한 대상자들께서 추가로 예약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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