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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8 17:57 (목)
보건복지부 출신 권형원 시인 '나의 의사 선생님' 발표
보건복지부 출신 권형원 시인 '나의 의사 선생님' 발표
  • 송성철 기자 medicalnews@hanmail.net
  • 승인 2021.07.0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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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문단] 7월호, 환자 곁에서 헌신하는 의사의 사랑 담아
2019년 등단, 제16회 풀잎문학상·[시사문단] 문학상 대상 수상
[월간 시사문단] 7월호 표지. ⓒ의협신문
[월간 시사문단] 7월호 표지. ⓒ의협신문

'내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노라 던
그의 기도가 늘 고맙다'

보건복지부 공무원 출신인 권형원 시인이 환자의 건강을 위해 헌신하는 의사들의 노고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담은 시 '나의 의사 선생님'을 월간 [시사문단] 7월호에 발표했다.

'눈 뜨고 감을 때 그가 있었다
내가 처음 만났고
나를 마지막 볼 얼굴'

시인은 탄생부터 임종에 이르기까지 일생의 시작과 끝을 함께해야 하는 의사와 환자의 숙명과도 같은 관계를 시 첫머리에 끌어냈다. 

'아파도 안아주는 친구
오래도록 곁에 두고 싶은 사람'

시인은 의사를 이렇게 호칭하고 있다.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환자 곁에서 봉사하는 의사의 끝없는 사랑과 헌신에 감사하는 마음을 시를 통해 그리고 있다.

월간 [시사문단] 7월호에는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불철주야 애쓰고 있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의 노고에 감사한 마음을 담은 '질병관리청 정청장님'이라는 시도 실었다.

권 시인은 앞서 2019년 환자들을 위해 애쓰는 간호조무사들의 정성스런 마음을 표현한 '나의 누이'를,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 속에서 헌신적으로 간호업무에 임하고 있는 간호사들의 애환을 담은 '나를 잊은 간호사'를 발표했다.

권형원 시인. ⓒ의협신문
권형원 시인. ⓒ의협신문

권 시인은 전남 나주에서 나서 광주금호고등학교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에 주로 근무하면서 의료 법령·제도·정책 관련 업무를 맡아 의료법령 해석 등을 통해 각 의사 단체는 물론 각 협회·지자체 공무원들의 업무에 도움을 줬다. 2017년 정년 이후에도 의료인과 지자체 공무원이 의료법규 업무에 참고할 수 있도록 <보건의료법규>(2019, 2020)를 공동집필했다. 

2019년 월간 <시사문단>을 통해 시로 등단했다. 계간 <문장21>, <문학의 봄>, 세계문학예술작가협회 신인상을 받았다. 

시집 <점령군 미세먼지>(2019. 그림과책)로 2019년 제16회 풀잎문학상 대상을, 2020년 제16회 <시사문단> 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시사문단작가협회 회원,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예술인 작가, 빈여백 동인, 2019년·2020년 북한강문학제 추진위원 이사로 활동했다. 동암의학연구소와 하나로의료재단 고문을 맡고 있다.

나의 의사 선생님

 

눈 뜨고 감을 때 그가 있었다
내가 처음 만났고
나를 마지막 볼 얼굴

동쪽에서 맞이해 서쪽까지 배웅할
미소로 맞고 희망으로 배웅하는

내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노라 던
그의 기도가 늘 고맙다

사회적 지위 여하를 초월하여 
오직 환자에게 나의 의무를 지키겠노라 던
그의 다짐이 늘 든든하다

아파도 안아주는 친구
오래도록 곁에 두고 싶은 사람

그는 늘 감춰진 고통을 벗겨주고 
환한 미소가 돋게 한다

고통에 시달리는 내 영혼을
평온으로 데려다주는 고마운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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