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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라자, 타그리소 내성 치료 가능성 주목..."급여 인정될 것"
렉라자, 타그리소 내성 치료 가능성 주목..."급여 인정될 것"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21.05.2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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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반타맙과 병용 36%..기존 치료 반응률 20% 한계넘어서...
조병철 연세의대 교수 "타그리소 내성 이후 치료 희망줬다."

'렉라자(240mg)'와 '아미반타맙(1050/1400mg)' 조합이 화학치료제를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약물 치료법이 없는 '타그리소' 내성 비소세포폐암(NSCLC)의 치료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조병철 연세의대 교수는 자신이 참여한 임상연구(CHRYSALIS 1b상) 결과를 인용해 "타그리소 복용 이후 암이 진행된 환자 45명 중 렉라자와 아미반타맙 병용 치료를 받은 환자 36%가 객관적 반응률(ORR)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6월 4~6일 열릴 미국암학회 학술대회(ASCO)에서 'Amivantamab in combination with lazertinib for the treatment of osimertinib-relapsed, chemotherapy-naive EGFR mutant (EGFRm) non-small cell lung cancer (NSCLC) and potential biomarkers for response'로 발표된다.

조병철 교수는 "타그리소 복용 후 암이 진행돼 기존 화학치료를 받은 경우 ORR은 대략 20% 정도로 무진행생존기간(PFS)은 3개월여에 불과했다"며 "렉라자 병용치료는 대안없던 타그리소 내성 환자 치료 분야에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올해 말쯤 미국 관련 학회가 차세대 EGFR 변이 치료제와 아미반타맙 조합을 타그리소 내성 이후 새 치료법으로 인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렉라자와 아미반타맙 병용치료에 따른 PFS 중앙값은 4.9개월로 나타났다.

조병철 교수는 "전체 분석 사례가 45명 정도로 적다는 한계가 있지만 'EGFR 및 MET 발현에 대한 면역 조직 화학(IHC) 염색' 반응을 마커로 대상을 좁히면 ORR이 90%, 반응 지속기간이 9.7개월, PFS가 12.5개월로 고무적인 결과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예고된 초록에서도 "IHC 기반 접근 방식이 병용요법의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며 추가 조사결과 필요성을 언급했다.

조병철 교수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과 순환종양DNA(ctDNA) 검사 결과로 바이오마커를 찾으려는 추가 조사결과를 "올해 말쯤 내놓겠다"라고도 밝혔다.

또 다른 의료진은 이번 초록에 대해 "렉라자가 EGFR을 지속해서 억제했다는 의미도 있지만 향상된 ORR은 타그리소에 내성이 생기는 경우에 흔히 나오는 MET 유전자를 표적으로 삼는 아미반타맙이 제 역할을 한 결과라고도 볼 수 있다"며 렉라자보다 아미반타맙의 효과에 무게를 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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