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대한골다공증연구회에서는 골다공증 치료제를 사용할 때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어떤 약제를 선택해야 할 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골다공증 치료약제에 있어 외국의 전반적인 흐름을 소개한 정윤석(아주의대 내분비대사 내과학교실)교수는 현재 골다공증과 골다공증으로 인한 합병증(골절)을 예방하는 방법은 크게 ▲위험군을 선별해 치료하는 방법과 ▲모든 일반인을 대상으로 예방투약하는 방법으로 구분할 수 있다며, 골다공증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로 위험군을 선별하여 치료하게 되고, 일반인 전체의 건강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예방투약방법이 사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골다공증 전문치료제인 비스포스포네이트, 칼시토닌 등은 주로 첫번째 목적으로 투여되며, 여성호르몬제의 경우 골다공증 뿐 아니라 폐경후 여성의 건강을 증진키기 위해서 사용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와 덴마크 등에서 골다공증 여성을 치료할 때 여성호르몬제, 칼슘, 비스포스포네이트, 칼시토닌 등의 비용효과를 따졌을 때 비스포스포네이트가 비용을 적게 하면서 효과가 가장 높았으며, 심혈관질환을 포함한 일반인의 치료에 가장 비용효과적인 방법은 여성호르몬 대체요법이었다고 소개했다. 또 미국의 연구에서도 여성호르몬제를 사용할 때 비용효과적인 면을 고려하면 골다공증의 위험인자가 몇개가 되느냐에 따라 비용효과적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골밀도 T값이 달라지게 된다고 밝혔다.
정교수는 골다공증 치료약제별로 일반인과 위험군 치료시 비용효과면에서 차이가 있는 만큼 앞으로 국내 실정을 반영한 자료가 정리돼 골다공증 치료 및 골절예방에 비용효과적인 지침이 마련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연세의대 임승길(내과학)교수도 의료비를 최소화하면서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어떤 약제를 선택할 것인지 컨센서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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