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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욱 한국 화이자 대표, '코로나 백신 추가 도입 시기 묻는다면?'
오동욱 한국 화이자 대표, '코로나 백신 추가 도입 시기 묻는다면?'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21.05.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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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대상 선호도·혁신성 모두 1위...신약 중심 체제로 전환
"설문결과, 화이자가 추구한 환자 중심 노하우 인정받았다"
오동욱 한국화이자 대표.<br>
오동욱 한국화이자 대표.

[의협신문]이 지난 3월 의사 485명에게 가장 선호하는 다국적 제약사와 가장 혁신적이라고 생각하는 다국적 제약사를 각각 물었다.

설문조사 결과, 한국화이자가 선호도 25.9%와 혁신성 30.1%의 선택을 받아 두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조사한 '혁신성' 부문까지 한국화이자가 가져가며 국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지켰다.(관련기사 : [창간 54주년 특집] 의사가 뽑은 '제약, 혁신의 아이콘' 한미약품-화이자)

오동욱 한국화이자 대표는 "매우 영광스러운 결과로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화이자 법인과 글로벌 화이자 본사로부터 축하를 받았다"며 "지금까지 화이자가 추구한 일관된 걸음이 옳았다는 것을 한국 의사들이 확인해 준 것"이라고 기뻐했다.

4월 27일 오동욱 대표를 만나 이번 설문 결과에 대한 의견과 최근 주목받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의 공급 일정 등을 들었다.

한국화이자는 올해 리피토 등 대표적인 특허만료 의약품을 새로 설립한 비아트리스에 넘기고 신약 개발과 임상시험, 신약 공급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오동욱 대표는 한국화이자를 6년째 이끌고 있다.

[의협신문]은 매년 3월 창간 기념일을 맞아 정기적으로 의사가 선호하는 제약사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2019년과 2020년 역시 다국적 제약사 중 한국화이자가 선호도 1위를 수성했다.

올해 선호도와 함께 처음으로 조사한 '혁신성'에서도 한국화이자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오동욱 한국화이자 대표와의 일문일답>

정부가 최근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4000만도즈 추가계약 사실을 공개했다. 공개 이후 구체적인 도입 일정 등에 관심이 쏠린다. 일정을 밝힐 수 있나?

도입 시기와 수량에 대한 회사 내 계획은 물론 있지만 사안의 민감함을 고려해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기는 어렵다. 다만 화이자는 다른 백신 제조사와는 달리 개발과 임상시험, 제조와 공급을 모두 관리하고 있다.

한 회사가 백신의 개발에서 공급까지의 공정을 관리한다는 것은 그렇지 않은 회사보다 모든 일정에서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적다는 말이 된다. 지금까지 화이자는 백신과 관련해 약속한 것을 한 치의 어긋남 없이 지켰다.

지난해(2020년)에 올해까지 최소 13억도즈 이상의 백신을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올해 상반기 13억도즈를 넘어 연말까지 25억도즈 이상을 생산할 것이다.

화이자는 약속한 것은 지키는 믿을 수 있는 회사다.

[의협신문]이 의사 4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의사가 가장 선호하는 제약사'와 '의사가 가장 혁신적이라고 생각하는 제약사' 두 부문에서 1위를 했다.

영광스러운 결과다. 설문 결과가 발표됐을 때 한국화이자는 물론, 글로벌 화이자 본사까지 알려져 모두 축하하고 기쁨을 나눴다.

ⓒ의협신문
ⓒ의협신문

선호하는 제약사로 뽑힌 것과 '혁신적'이라고 생각하는 제약사로 선택된 것 중 어느 것이 더 의미 있다고 보나?

어려운 질문이다. (잠시 생각에 잠긴 후) 가장 혁신적 제약사를 의사가 안 좋아할 수 있겠나? 반대로 혁신적이지 못하다면 그런 제약사를 의사가 좋아할 수 있겠나? 좋아하는 마음과 혁신적인 제약사에 대한 선호를 떼어놓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화이자는 그 어느 가치보다 환자를 중심에 두고 혁신적인 변화를 일관된 방향으로 추진했다. 그런 화이자의 가치가 의사들에게 잘 알려져 선호도와 혁신성에서 모두 압도적인 1위를 한 것으로 생각한다. 화이자나 개인적으로도 대단히 의미있는 일이다.

올해 화이자는 비아트리스라는 법인을 별도로 분리해 리피토 등 특허가 만료된 스테디셀러를 넘겼다. 자연스럽게 화이자의 매출 규모 순위도 1위에서 내려갈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비교적 몸집과는 상관관계가 선호도보다 비교적 적은 혁신성 1위 지표가 더욱 의미있을 수 있을 것 같다.

화이자는 특허만료 제품 등을 분사한 '비아트리스'로 이전하고 ▲내과질환 ▲염증 및 면역질환 ▲희소 질환 ▲백신 ▲항암제 ▲병원사업부 등 6개 분야를 선택해 이들 분야를 중심으로 혁신적 신약 생산과 공급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2025년까지 25개 혁신 신약을 내놓을 계획이다. 분사로 인한 매출 감소로 몸집은 줄어들겠지만, 혁신적 신약의 개발과 생산, 공급에 집중하는 만큼 선도적이고 혁신적인 화이자의 가치와 영향력은 계속될 것이다.

설문 결과, 화이자는 2위 제약사나 3위 제약사보다 의사 직역별로 고른 선호도와 혁신성 지목 경향을 보였다. 화이자를 가장 선호한다고 응답한 직역별 비중을 보자면 개원의가 43%, 봉직의가 33%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 제약사가 개원의의 비중이 53%로 높고, 3위 제약사는 개원의 비중 37%로 낮은 것에 비해 밸런스가 좋다. 참고로 전체 의사 직군 중 개원의의 비중은 대략 40% 정도다.

전체 의사 직군의 비중과 거의 비슷한 비중의 선호도와 혁신성 인식 정도가 나온 것은 좋은 결과라고 해석한다. 한마디로 직군 밸런스가 좋다.

개원의나 봉직의 중 한쪽만 전체 의사 평균 분포 지표보다 낮거나 높다면 제약사로서는 왜 그런지 고민해야 할 것 같다. 물론 회사마다 특정 질환 영역이나 전략에 무게를 갖고 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치우침'이란 게 생길 수는 있다고 본다.

특허만료 의약품을 비아트리스로 떼주며 화이자는 혁신 신약의 공급과 관리에 집중할 듯하다. 그렇다면 혁신 신약을 가장 처음 접하고 관련 임상시험도 많이 맡을 교수들과의 소통시스템이 점점 중요해질 듯하다. 그런 면에서 화이자가 2위, 3위 업체보다 교수들과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균형 있는 직역별 선호도를 기록한 가운데 교수의 선호도가 다른 제약사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온 점은 고무적이다. 앞으로 화이자는 혁신 신약중심으로 시스템을 운영한다. 한 분야의 '키닥터'와 깊은 교류를 해야 한다는 말이다.

교수의 높은 선호도는 이런 활동의 단단한 토대가 될 것이다. 그렇다고 현재의 밸런스를 굳이 깰 생각은 없다. 교수부터 개원의, 봉직의 모두 각자의 단계에서 그에 맞는 환자를 치료하고 있고 시차가 좀 있을 뿐 결국 모든 직군이 화이자의 신약을 경험하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이별로 보면 50대 의사를 중심으로 30대와 40대 선호도와 혁신성 인식 정도가 2위로 뽑힌 업체보다 높았다. 직역별과 비슷하게 전 연령대의 고른 지지를 받는 가운데 2위 업체보다 상대적으로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았다.

미래 세대의 선호도가 높다는 건 중요하고 의미있다. 화이자의 이번 지표가 의미있는 것은 젊은 세대의 지지 속에서 현재 의료계의 중심축인 50대와 뿌리라 할 수 있는 60세 이상 연령대의 지지 역시 놓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연령별 선호도 밸런스 역시 화이자 입장에서는 만족스럽다.

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대표 ⓒ의협신문
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대표 ⓒ의협신문

최근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으로 언론의 노출 빈도가 늘어 혁신적 이미지가 강화된 효과도 덕을 본 것 같다. 하지만 2018년 조사부터 선호도 1위를 놓치지 않은 만큼 코로나19 백신 효과 덕만은 아닌 것 같다.

대표이사가 훌륭해서 그렇다. 하하하. 농담이다.

이번 [의협신문] 설문 결과는 그동안 꾸준히 추진한 화이자의 혁신 중심의 운영시스템이 옳았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한국화이자는 1969년에 한국에 진출했다. 반세기를 넘어 한국 의료계와 교류와 협력을 통해 한국 의료의 개선에 기여를 했다고 자부한다. 지난 반세기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한국 의료계와 미래 헬스케어를 선도하는 한국화이자가 되도록 하겠다.

[의협신문]이 코로나19를 맞아 제약사의 비대면 영업에 대한 의사의 선호 여부를 물었다. 비대면 마케팅을 경험한 의사 가운데 18.9%는 '(비대면이) 기존 대면 마케팅을 대체할 만큼 효과적'이라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55.7%는 '대면 마케팅보다는 조금 불편하지만, 기존 대면 마케팅을 대체할만하다'고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비대면 마케팅 경험자 가운데 '비효율적으로, 대면 마케팅으로 전환하길 희망한다'는 부정적인 답변을 내놓은 응답자는 25.4%였다. 개인적으로 5명 중 4명이 비교적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다가올 변화를 예감했다.

흥미로운 데이터다. 화이자를 비롯한 글로벌 제약사들은 이미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부터 비대면 영업 방식에 대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었다. 사실 '언제이겠냐'에 대한 이견을 있을 수 있었지만, 반드시 올 미래였다. 

화이자 등이 오래전부터 시도했던 방식을 코로나19 유행이 더욱 적극적으로 적용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결국 영업 혹은 디테일 방식에 혁신은 불가피할 것이다. 화이자는 리딩컴퍼니로 이런 인더스트리에 변화를 선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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