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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바쁜' 타그리소, 1차 요법 급여 확대 또 불발
'갈 길 바쁜' 타그리소, 1차 요법 급여 확대 또 불발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1.04.0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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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암질환심의위, 타그리소 급여기준 확대 '부적절'
아스트라제네카, 렉라자 앞선 1차 시장 안착 시도 불발
ⓒ의협신문

추격자 '렉라자'를 따돌릴 교두보를 마련하고자 했던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전략이 차질을 빚게 됐다.

8일 제약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의 비소세포폐암치료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가 이번에도 급여 확대를 위한 첫 관문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원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타그리소는 지난 2018년 폐암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보한 뒤, 2019년부터 1차요법으로의 급여 확대를 시도해왔다. 

2019년 가을 암질심 심사대에 오르기도 했으나, 아시아인에서는 표준치료(게피티닙 또는 얼로티닙) 대비 전체생존기간(OS) 연장 등 유의한 개선 효과가 없다는 기존 임상결과에 발목이 잡혀 한차례 보류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스트라제네카는 아시아인에서도 표준치료 대비 OS 개선효과를 확인한 FLAURA China 결과를 추가 보안자료로 제출하며 급여 재도전에 나섰지만, 이번에도 암질심을 설득하진 못했다.

지난 결정을 뒤짚을 많한 데이터는 아니었다는게 암질심의 판단이었다는게 업계의 전언이다. 

이번 결정으로 추격자 렉라자를 따돌릴 발판을 마련하고자 했던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전략도 차질을 빚게 됐다.

유한양행이 내놓은 렉라자는 타그리소와 같은 3세대 표적항암치료제이자, 공식 허가된 31번째 국산 신약이다. 

지난 1월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뒤, 지난 2월 암질심에서 임상적 유용성을 인정받으며 급여권 진입을 위한 첫 관문을 넘는 등 경쟁자인 타그리소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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