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은 하늘이 고치고 의사는 그 과정을 도울 뿐"
"질병은 하늘이 고치고 의사는 그 과정을 도울 뿐"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1.04.0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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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설립인 향설 서석조 박사 탄생 100주년
평전 발간·기념학술대회 등 '인간사랑' 정신 기려

"질병은 하늘이 고치고 의사는 그 과정을 도울 뿐이다." 

순천향대학을 설립한 서석조 박사의 다짐이다. 서 설립인은 인간의 존엄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며 사랑과 봉사의 삶을 실천했다. 

4월 2일 서석조 박사 탄생 100주년을 맞는다.  

순천향대의료원은 설립인 탄생 100주년을 맞아 평전 발간과 학술대회, 동문 준공행사, 묘소 참배 등의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2일 오후 5시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는 서석조 설립인의 삶을 노정한 <서석조 평전-한국현대의학과 성장에 바친 삶> 봉헌식이 열린다.
 
학술대회는 4월 2일 교육혁신 국제학술대회(GLIF 2021)와 4월 3일 의학혁신 국제학술대회(GIMS 2021)로 나눠 개최한다. 

서석조 박사는 1921년 경상북도 의성에서 태어나 일본 경도부립의대를 졸업했다. 1949년부터 1954년 말까지 미국 뉴저지주 세인트 발나바스병원, 뉴욕 시립 벨뷰병원, 코넬대학 강사를 거치며 당시 국내에는 생소했던 신경내과학을 연구했다.
 
미국서 돌아온 후 32세에 연세의대 내과 주임교수를 역임하고, 연세의대·가톨릭의대 등에서 봉직하며 우리나라의 신경내과학의 기초를 다졌다.
 
향설의 꿈은 늘 미국 메이요클리닉과 같은 병원을 우리나라에 세우는 것이었다. 그 꿈의 시작이 순천향병원이다. 

1974년 우리나라 의료법인 1호로 개원한 순천향병원은 하늘에 이치에 따라 인술로 인간을 이롭게 하고 널리 구제한다는 광제인술과 인간사랑의 철학을 담고 있다.
 
미래 의학을 책임지는 전문의 양성의 첫 걸음인 교육과 연구의 필요성을 절실히 깨닫고 1978년에는 학교법인 동은학원을 설립하고 순천향의대 문을 열었다.
 
대학교육의 실용성과 교육의 본질적 측면에 주목한 도전이자, 개인적 영달이라는 작은 꿈을 버리고 체계적 의료 인재 양성을 통한 사회적 기여라는 큰 꿈의 시작이었다.
 
이후 구미병원(1979)·천안병원(1982) 개원에 이어, 1990년에는 순천향의대를 종합대학으로 승격시켰다. 2001년에는 순천향대 부천병원을 개원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향설 서석조 박사는 개원의로서 국내 처음으로 의대를 설립했으며, 사립대 의료원 제도 정립에도 크게 기여했다. 의학교육뿐 아니라 의료행정가로서 의료계 발전에도 업적을 남겼다.

향설의 삶은 의학자·교육자로서는 물론 환자 한 사람 한사람을 긍휼히 여기는 의사로서 매조지졌다. 그가 평생에 걸쳐 일궈낸 의학적, 문화적 자산과 조직은 지금도 순천향대학교와 산하 병원을 통해 후학에게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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