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봉 연세대 명예교수가 최근 시집 <나뭇가지의 소망>을 펴냈다. 시집은 영혼·삶·추억·자연·봄·여름·가을·겨울 등을 주제로 시 69편을 실었다.
시집 표제인 '나뭇가지의 소망'은 시 제목에서 따왔다.
겨울의 앙상한 나뭇가지에서 나이 드신 어머니의 손길을 느낀 시인은 우리도 나뭇가지처럼 사랑의 손길을 내밀며 살 수 있기를 소망한다.
자연과 계절을 통해 우리의 삶을 돌아보면서 동시에 일상의 삶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 보고는 다짐이다(☎ 02-2026-5777).
나뭇가지의 소망
사랑의 손이 되어/차가운 빈 가슴을 어루만지고/말없이 그저 주기만 할 뿐/자랑하지도 않는다/자기 같은 나뭇가지를 더 만들어/사랑의 손길을 더 많이 더 멀리/내밀고 싶어 할 뿐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