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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9 10:33 (금)
"요양병원에 대한 부정적 시각 개선 보람"
"요양병원에 대한 부정적 시각 개선 보람"
  • 김영숙 기자 kimys@doctorsnews.co.kr
  • 승인 2021.03.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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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이임하는 손덕현 회장 "간병의 급여화" 강조
한시적이나마 '감염예방관리료' 지급 성과 꼽아
손덕현 <span class='searchWord'>대한요양병원협회</span>장은 2019년 11월 효사랑가족요양병원에서 찾아가는 정책설명회를 열었다. 3월 26일 임기를 마치는 손 회장은 요양병원에 대한 부정적 인 시각을 개선한 것을 보람으로 꼽았다. ⓒ의협신문
손덕현 대한요양병원협회장은 2019년 11월 효사랑가족요양병원에서 찾아가는 정책설명회를 열었다. 3월 26일 임기를 마치는 손 회장은 요양병원에 대한 부정적 인 시각을 개선한 것을 보람으로 꼽았다. ⓒ의협신문

지난 2년간 대한요양병원협회를 이끈 손덕현 회장(울산광역시 울주군·이손요양병원)이 26일 춘계 학술세미나에서 이임한다.

이임에 앞서 23일 기자들과 만난 손 회장은  "코로나19 상황으로 5대 정책 목표와 10대 과제를 모두 이루지는 못했지만 최선을 다했다"며 "임기 동안 요양병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개선돼 보람으로 생각한다"는 소회를 밝혔다.

손 회장은 취임 직후 5대 정책 목표로 △회원 권익 보장과 서비스 질 향상 △지역 조직 활성화 및 1000개 회원 확보 △근거 중심의 자료를 통한 요양병원의 방향에 대한 정책 제안 △자정 활동을 통한 요양병원의 국민 인식 개선 △위원회 중심의 협회 업무 운용을 제시했다.

또 10대 과제로 △협회 방향성 및 요양병원 역할 설정 △협회 사무국 시스템 구축 △노인 인권, 폭행 및 학대 방지를 위한 자정 활동 △지역 활성화 및 지역 조직 구성 △홈페이지 및 에듀센터 개설을 통한 교육 활성화   △대외 홍보활동 강화 및 확장 △노인의료 연구 및 용역 △비용 절감을 통한 경영 개선 △의료·복지뉴스 활성화 △경영포럼 및 경영 분석 제공 등을 선정, 실행에 옮겼다.

손 회장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요양병원을 만들기 위해 5대 정책 목표와 10대 과제를 선정해 실천해 왔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이를 모두 이루지는 못했지만 최선을 다했다. 지난 14년간 요양병원협회 이사, 부회장을 거쳐 마지막으로 회장의 임무를 수행했다. 마무리를 잘하고 떠날 수 있어 홀가분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직의료진 기준을 현실에 맞게 개선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손 회장은 "공약 1호였고, 임기 동안 이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정부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렸다"며 " 당직의료인 기준은 요양병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과도한 규제"라고 지적했다.

비록 임기 동안에는 해결하지 못했지만 현재 보건복지부와 당직 간호사 기준 완화, 요양병원 인증기준 상 필수항목인 당직의료인 법적기준 준수를 정규항목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라며 차기 집행부에서는 개선 방안을 도출할 것이란 기대를 피력했다.

손 회장은 "2020년 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은 요양병원에 큰 위기였지만 요양병원협회를 중심으로 잘 대처해 왔다"고 자평했다.

요양병원협회는 코로나19 사태 촉발 직후 대응본부를 설치하고, 가이드라인과 매뉴얼을 만들어 전국 요양병원에 배포했다. 특히 코호트 격리·비접촉 면회 등 요양병원 현장의 문제점을 중앙방역대책본부를 비롯한 방역당국에 건의해 개선하고, 거점 코로나요양병원 지정을 이끌어 내는데 앞장섰다. 한시적이긴 하지만 요양병원에 감염예방관리료를 지급토록 한 것도 큰 수확으로 꼽았다.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요양병원을 만들기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담은 코로나 백서도 이번주 발간할 예정이다.

손 회장은 "임기 동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대부분을 면담하면서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하는 등 대국회 활동에도 주력했다"면서 "21대 국회 보건복지위원들에게 요양병원의 현황을 설명하고, 협력 관계를 구축한 건 정말 잘 한 것 같다. 앞으로 국회와 협력해 초고령사회를 대비한 요양병원과 노인의료 정책 방향을 설정할 때 현장의 소리를 반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애초 1000개 회원병원을 확보하지는 못했지만 200여개로 늘려 지역 조직을 활성화 할 수 있는 기반도 다졌다.

손 회장은 "찾아가는 정책설명회를 통해 현장의 분위기와 실제 회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었고, 이것을 토대로 협회가 정책을 마련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요양병원의 질 향상을 위해 간병비 급여화, 요양병원 수가제도 근본적 개선, 감염예방관리료 지급, 회복기 재활 기능을 담당할 수 있도록 병원으로서의 기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앞으로 존엄케어를 실천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노인의료와 복지 복합체를 구성해 노인에 대한 통합돌봄 모델을 구축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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