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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준 후보, "모든 직역과 '소통'·'화합' 리더십 발휘할 것"
박홍준 후보, "모든 직역과 '소통'·'화합' 리더십 발휘할 것"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21.03.0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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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학회 등 6개 단체 주최 후보자 토론회서 '대화합 통한 최강 의협' 강조
"파업이 '목적'이 되면서 혼란 야기…투쟁의 완성은 전 회원 '화합'으로 가능"
기호4번 박홍준 의협회장 후보. ⓒ의협신문 김선경
기호4번 박홍준 의협회장 후보. ⓒ의협신문 김선경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박홍준 후보(기호 4번)가 현재 의료계가 처한 위기가 결국 '리더십'의 위기임을 지적하며, 이를 타개할 바람직한 리더십은 모든 직역을 한데 모아 의견을 구할 수 있는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이라고 밝혔다.

박홍준 후보는 지난 2월 27일 대한의학회 등 6개 단체가 공동 주최한 의협회장 선거 후보자 온라인 합동토론에서 현재 의료계가 처한 위기상황에 대해 설명한 뒤 "(지금은) 독단적이고 선동적인 리더십이 아닌, 검증된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지난 2000년 의약분업 투쟁 이래 의협의 수 차례에 걸친 투쟁이 기대 이하의 성과를 낸 데 대해 "그동안 의협은 투쟁을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삼았다"며 "파업이 목적이 되면서 혼란과 갈등을 빚었고 의료계에 상처가 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투쟁의 시행착오가 아닌 '완성' 이 필요한 시기가 됐다. 투쟁의 완성은 전 회원의 화합으로 가능하며, 대화합을 이루면 최강 의협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모든 직역이 머리를 모아서 어떤 것이 가장 효과적인가를 논의해 나갈 때, 그것이 투쟁이든 협상이든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날 의협이 일반 국민에게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박 후보는 "국민이 개인을 치료하는 의사는 존경하고 신뢰하지만 의협이란 단체는 존경과 신뢰를 받지 못한다"고 지적하면서 "의협은 정치적인 논리보다 전문가적인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내야 한다.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전문가로서의 메시지가 확고하게 나갈 때 국민에게 신뢰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의협이 개원의 대표 기관으로 폄하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의협은 모든 직역을 아우르는 '빅텐트'를 쳐야 한다"며 "교수들의 의협 활동이 업적평가에 반영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하고, 의료사고에 대한 법률자문 등을 통해 교수들에게 실질적인 이득을 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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