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3-28 17:57 (목)
15일 김동석·이동욱 회장, 의협회장 후보자 등록
15일 김동석·이동욱 회장, 의협회장 후보자 등록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21.02.15 17:52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41대 의협회장 선거, 총 6명 후보자 본격 선거전 돌입
3월 19일까지 선거운동…3월 2일 우편투표용지 발송 3월 19일 개표
(왼쪽부터) 김동석 후보자, 이동욱 후보자 ⓒ의협신문 김선경
(왼쪽부터 후보자 등록순) 김동석 후보, 이동욱 후보 ⓒ의협신문 김선경

2월 15일 김동석 대한개원의협의회장과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이 차례로 제41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월 14∼15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한 결과, 14일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박홍준 서울특별시의사회장, 이필수 전라남도의사회장, 유태욱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장(등록순)이 순서대로 접수했다.

이어 15일에는 김동석 회장과 이동욱 회장이 후보자로 등록, 총 6명의 후보자가 의협회장 자리를 놓고 선거를 치르게 됐다.

김동석 후보 ⓒ의협신문 김선경
김동석 후보 ⓒ의협신문 김선경

김동석 회장은 15일 정오에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김동석 후보자는 "의사를 다시 의사답게, 의협을 다시 의협답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진료 중 흉기에 찔리거나 코로나19 감염으로 유명을 달리한 동료에 대해 슬픔과 아픔을 느낀다"며 "의사회원이 생명의 위협을 받지 않도록 안전한 진료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파업 투쟁이 허망하게 끝나는 것을 지켜보면서 의협의 전략과 전술이 부족했다는 것을 느꼈다"며 "의대생들이 버려지고, 파업을 주도했던 젊은 의사들의 분노를 보면서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또 "필요할 때는 당연히 투쟁에 나서야 하지만,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의지를 관철하는 투쟁을 해야 한다"며 "오랜 회무 경험과 성공한 투쟁을 이끈 경험으로 투쟁과 협상, 모두에서 역량을 갖췄다"고 자부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제정'과 '불가항력 의료사고 국가 책임'을 제시했다.

김 후보자는 "외국에서도 의사가 진료 중에 구속되는 사례는 없다"며 "의료사고처리특례법을 제정하도록 노력하고, 불가항력 의료사고에 대해서는 국가가 책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급여 사전 설명 의무화, 진료내역 보고 의무화는 규제를 위한 규제"라며 "필요하다면 헌법 소원을 내는 등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동욱 후보 ⓒ의협신문 김선경
이동욱 후보 ⓒ의협신문 김선경

이동욱 회장은 오후 3시 35분에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이동욱 후보자는 "의료계는 생존의 위기에 처해있고, 후배들도 희망을 잃고 있다"며 이런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전략과 실행력을 갖춘 사람임을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그동안 의협회장 선거는 후보자가 구체적으로 어떤 성과를 이뤄냈는지, 앞으로 어떤 일을 할 것인지 등을 자세히 살펴보는 정책선거는 사라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막연한 범죄 수준의 비방, 흑색선전으로 회원을 기만하고 의료계 선거를 혼탁하게 하는 것을 보면서 이런 것들을 바로잡기 위해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 10년간 선거철마다 가짜 투쟁, 흑색선전을 반복해 이득을 챙겨온 세력들과 당당히 맞서 싸워, 이런 구태가 더는 의료계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고, 계획성 있는 진정한 투쟁을 통해 의료계의 희망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주요 공약으로 '회원 민원 119 상시 고충처리센터 전국 확대 운영', '의협 회비 30% 인하', '수가체계 전면 재정비'를 제시했다.

이 후보자는 "경기도의사회 회원 민원 고충처리센터를 운영했던 경험을 살려 전국적으로 확대해 회원들을 위한 회무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의사회비는 전국 최저 수준이지만, 충분히 의사회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는 의협회비를 인하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현재 수가는 조금 올려서 회원들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수가의 전반적인 문제를 전면 재정비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후보자 등록을 마친 후보자 6명은 2월 16일 오전 11시 의협 용산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기호 추첨을 한다.

이어 오전 11시 40분에는 후보자 대상 선거운동 관련 설명회를 진행한다.

2월 23일 오후 4시부터 의협 용산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후보자 합동 설명회를 개최한다.

우편투표는 3월 2~19일 오후 6시까지, 전자투표는 3월 17~19일까지 진행한다.

의협 중앙선관위는 1차 투표에서 과반수 표를 얻은 후보가 나오면 3월 19일 오후 7시 이후 당선인을 공고한다.

그러나 1차 투표 결과 당선인이 나오지 않으면 결선투표에 들어간다. 결선 우편투표는 3월 23~26일까지, 결선 전자투표는 3월 25~26일까지다. 결선투표 직후 당선인을 공고한다.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