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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대 의협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 4명 접수
제41대 의협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 4명 접수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21.02.1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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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임현택·박홍준·이필수·유태욱 회장 순서 후보자 등록 마쳐
15일 2명 후보 등록 예정…중앙선관위 16일 '후보자 기호 추첨'
(왼쪽부터 후보자 동록 순) <span class='searchWord'>임현택</span> 후보, 박홍준 후보, 이필수 후보, 유태욱 후보 ⓒ의협신문(사진:김선경 기자)
(왼쪽부터 후보자 등록 순) 임현택 후보, 박홍준 후보, 이필수 후보, 유태욱 후보 ⓒ의협신문 김선경

제41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가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갔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월 14일 오전 9시부터 의협 용산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후보자 등록 접수를 시작했다.

이번 선거에는 총 6명이 후보자 등록을 예고한 가운데, 후보자 등록 첫날에는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박홍준 서울특별시의사회장, 이필수 전라남도의사회장, 유태욱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장(등록 순)이 순서대로 접수했다.

후보자 등록은 오전 9시 6분 임현택 회장(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이 가장 먼저 접수했다.

<span class='searchWord'>임현택</span> 후보ⓒ의협신문 김선경
임현택 후보ⓒ의협신문 김선경

임현택 후보자는 '강한 의협, 현명한 선택'으로 선거운동 슬로건을 정했다.

임 후보자는 "의사들은 몇십 년 동안 노예로 살았다"며 "이제는 노예살이를 벗어날 때가 됐다"며 출마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주요 공약으로는 의사회원들이 가진 어려움을 소통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제시했다.

임 후보자는 "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을 6년 동안 하면서 회원들이 처한 어떤 어려움이든 바로 전화를 해서 해결하려고 했고, 필요하다면 현지조사 등에는 직접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원들이 갖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법제팀을 로펌 수준으로 강화할 것이고, 변호사가 직접 대응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존폐위기에 놓인 핵심 진료과를 중점적으로 키우고, 의협이라는 단체가 대한병원협회를 능가하는 전문가단체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전공의를 싼값에 맘대로 부려 먹지 못 하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박홍준 후보 ⓒ의협신문 김선경
박홍준 후보 ⓒ의협신문 김선경

박홍준 회장(서울특별시의사회)은 오전 10시 55분에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박홍준 후보자는 "2000년 이후 의료계는 투쟁이라는 형태의 의사 표현을 했는데, 이제는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며 "대화합을 통한 최강의 의협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에는 전문가로서 파트너 역할을 하면서 정책을 논의할 수 있도록 하고, 국민에게는 믿음직한 건강수호자가 되도록 하기 위해 의협회장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주요 공약으로는 의료 관련 악법을 방어하고, 의료계에 필요한 법을 선제적으로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의료 관련 악법을 막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으면서 의료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법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체 13만명 회원의 의협이 되도록 하고, 4차산업혁명 시대에 의료의 미래를 대비하는 의협이 되도록 미래의료전략단을 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대화합을 통한 미래를 준비하는 의협, 갈등을 해소하는 의협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필수 후보 ⓒ의협신문 김선경
이필수 후보 ⓒ의협신문 김선경

이필수 회장(전라남도의사회)은 오후 1시 25분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이필수 후보자는 '모든 직역을 아우를 수 있는 화합형 리더'를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지금 의협은 굉장히 어렵다. 회원들도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회원들이 의사로서의 존재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의협을 만들고 싶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협은 정치권과 정부로부터 존중받지 못하고, 회비 납부율도 감소하는 등 신뢰가 많이 떨어져 있다"며 "정치권으로부터 전문가집단으로서의 존중을 받고, 회원들에게는 신뢰를 받는 의협이 되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주요 공약으로는 의사회원이 주인 되는 의협, 의협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탕평책을 쓰겠다고 제시했다.

이 후보자는 "회장에 당선되면, 회원의 실익을 위해 당당하게 협상하면서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움에 처한 회원 개인의 목소리를 직접 챙겨서 회원의 권익을 대변해주고, 회원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지금 의협은 의견이 많이 충돌돼 분열된 양상을 보인다"면서 "이번에 의협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화합형 리더가 되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직역, 지역 차별 없이 모든 인재를 등용해 원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유태욱 후보 ⓒ의협신문 김선경
유태욱 후보 ⓒ의협신문 김선경

유태욱 회장(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은 오후 2시 20분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유태욱 후보자는 '당당한 선거운동, 당당한 의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자는 "코로나19로 전국 의사회원들이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의협이 전문가단체로서의 위상을 확립해 코로나19 상황을 이겨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의료계에서 20년 이상 실무를 한 경험을 바탕으로 잘못되고 불공정한 의료시스템을 바로잡고, 의협이 바로 설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의협회장에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 후보자는 "의사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전문가단체로서의 확고한 위상을 갖고, 국민건강증진을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당당한 의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의사연금제도 추진 및 의협 최고위원회 설립을 제시했다.

유 후보자는 "의협회장이 되면, 가장 먼저 의사회원을 위한 의사연금제도를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의원회 세대별 쿼터제(안)를 발의할 예정이며, 의협 상임이사회에서 주요 정책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가칭)'최고위원회'를 구성해 의협의 주요 정책이 결정되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자는 "후보자 등록을 마치면 곧바로 10대 주요 공약을 발표하고, 코라나19로 전국을 다니면서 선거운동을 하기 어려워 페이스북 등을 통해 온라인 선거운동을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의협신문 김선경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월 14일 오전 9시부터 의협 용산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후보자 등록 접수를 시작했다. 14일 이학승 의협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간사가 후보자 서류를 검토하고 있다(왼쪽) ⓒ의협신문 김선경

한편, 의협 중앙선관위는 15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2월 16일 오전 11시 의협 용산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후보자 기호 추첨을 한다.

이어 오전 11시 40분에는 후보자 대상 선거운동 관련 설명회를 하고, 2월 23일 오후 4시부터 의협 용산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후보자 합동 설명회를 개최한다.

후보자 합동 설명회는 후보자별 정견 발표(기호순, 후보자별 5분), 공통질의(▲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전반적인 감염병 대응 체계 구축, 이에 따른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청과의 협의 방안 등 의료계의 선제적 대안 마련에 대한 후보자별 입장 ▲의사면허 취소, 공공의대 설립 등 각종 악법에 대한 대국회 대응 전략 및 의정협의체 등 대정부 협상 방안에 대한 후보자별 입장) 내용에 대한 답변(기호 역순, 후보자별 3분)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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