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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코로나19 백신접종 의료진 보호책 필요"
의협 "코로나19 백신접종 의료진 보호책 필요"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1.01.2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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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접종인력 협조 요청"...의협 "국민 안전 위해 투명한 정보 공개·의료진 보호책" 요구
의협·병협·간협·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질병관리청 '의정 공동위원회' 26일 첫 회의
ⓒ의협신문
의료계와 정부는 26일 '코로나19 백신 의정공동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사진제공=보건복지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성공적 완수를 목표로 의료계와 정부가 맞손을 잡았다. 

의료계와 정부는 26일 질병관리청 본부동 대회의실에서 '코로나19 백신 의정 공동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백신공동위원회에는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대한간호협회 등 3개 의료단체와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질병관리청 등 백신접종 관련 3개 정부기관으로 구성됐다. 

최대집 의협 회장과 정영호 병협 회장·신경림 간협 회장 등 3개 의료단체장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김강립 식약처장·정은경 질병청장 등 3개 정부 기관장이 각각 공동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한다.

위원회는 최대집 의협 회장과 권덕철 장관의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되며, 간사는 이창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이 맡기로 했다. 
 
이날 첫 회의에서 정부는 오는 28일 공식 발표 예정인 '정부 백신 예방접종 계획'의 주요 내용과 추진 현황을 각 단체장들에 사전 설명하고, 백신 접종 시행에 따른 의료계의 협력을 요청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희생과 의료진들의 눈물 어린 헌신으로, 3번째 유행도 진정세에 접어들고 있다"면서 "정부와 의료계가 한마음 한뜻으로 코로나 극복을 위한 백신 예방접종의 성공에 힘을 모은다면, 세계 그 어떤 나라보다 신속하고 안전하게 전 국민 집단 면역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짧은 기간내에 여러 백신을 다양한 장소에서 접종해야 하기 때문에, 일부 지역과 시설에서는 다수의 접종인력이 필요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공공의료인력을 최대한 확보할 예정이지만, 민간의 경험 많고 수준 높은 의료인력의 지원을 요청드리려고 하고 있다. 접종인력 지원에 있어 의료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의협 "백신접종 지지하지만 철저한 대비 필요"...투명한 정보공개·의료진 면책 등 지원책 요구 

의료계는 의료현장에서 백신 예방접종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예방접종에 필요한 의료인력과 의료자원을 지원하는데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의협은 원활한 백신접종을 통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는 전문가 의견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투명한 정보공개와 의료진 보호 등 지원책 마련을 요청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논란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백신이야말로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확실한 수단"이라며 "의협은 백신의 접종을 지지하지만 백신접종으로 인한 부작용이나 불의의 사고가 있을 수 있어 높은 수준의, 최대치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먼저 의·정간 원활한 정보 공유를 요구했다.

최 회장은 "백신에 대한 심사와 허가 등 도입과정에 대한 정보의 투명한 공개가 필요하다"면서 ▲백신 종류별 도입 시기 및 물량 등 세부 일정과 진행 상황 ▲백신접종 기구, 접종장소(보건소·접종센터·의료기관) 준비 상황 ▲백신 유통 관련 세부 사항 ▲기타 제약사별 백신에 대한 식약처 허가 진행 상황 등에 관한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신 접종 계획 수립과 관련해서도 ▲접종 우선순위·대상·접종방법 설정 문제 ▲접종비용 건강보험 재정 활용 문제 ▲의료기관의 사전 준비 및 지원 의료진 규모, 교육 일정 등에 대해 의료계와의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접종에 참여하는 의료진에 대한 대응지침과 보호대책도 요청했다.

구체적으로는 ▲접종 관련 불편 증상·부작용 의심 증상 발생 시 의료진 대응 지침 및 포괄적 보상 방안 마련 ▲접종 관련 사고 및 의료분쟁 발생 시 의료진·의료기관 면책 및 보호 지원책 마련 등이다.

의료계와 정부는 이날 회의를 통해 백신 예방접종 시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며, 과학적 근거에 입각한 정확한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아울러 공동위원회 산하에 실무위원회를 두고 수시로 회의를 개최, 접종 사전준비부터 진행상황에 따른 대응을 함께해 나가기로 했다. 공동위원회 산하 실무위원회에는 의료단체 부회장급, 정부는 국장급 인사가 각각 참여한다.

ⓒ의협신문
(사진제공=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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