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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의사 리더 구성 빨간불?…대전협이어 대공협도 '난항'
젊은의사 리더 구성 빨간불?…대전협이어 대공협도 '난항'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1.01.2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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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례 연장에도, 대공협 회장 출마 선언 '감감'
코로나19 사태 속 '더 과중해진 전공의 업무' 원인 지목
3월 5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0년 신규 의과 공보의 중앙직무교육'에서 공보의들이 코로나19 진료에 대비한 개인 보호구 착탈의 실습을 하고 있다. ⓒ의협신문 김선경
3월 5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0년 신규 의과 공보의 중앙직무교육'에서 공보의들이 코로나19 진료에 대비한 개인 보호구 착탈의 실습을 하고 있다. ⓒ의협신문 김선경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대공협)와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 젊은 의사들의 두 대표 단체가 모두 새 집행부 구성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

대전협은 제29대 회장 취임 3개월이 지나가도록 집행부 공식 출범 소식을 들려주지 못해, 우려 목소리가 나왔다. 어렵게 구성한 집행부 명단이 16일 개최된 임시총회에서 인준받지 못한 것이다.

이번엔 공중보건의사(이하 공보의)들의 대표 단체인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가 차기 회장 후보로 나서는 공보의가 없어, 고민이 빠졌다.

현재 회장을 맡고 있는 김형갑 대공협 회장과 최세진 대공협 부회장은 2월 말 임기가 종료된다. 

대공협은 임기 전 회장단을 구성하기 위해 1월 3일 후보자를 모집했다. 하지만, 마감일까지 아무도 지원하지 않았다.

이후 두 차례 모집 기간을 더 연장해봤지만 "공보의를 대표하겠다"고 나선 사람은 '0'명이었다.

최세진 대공협 부회장은 [의협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재 등록 기간을 두 차례 연장했지만 아무도 지원하지 않은 상태다. 일단은 멈춘 상태"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대공협의 중요도나 책임감이 커진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진단도 내놨다.

최세진 부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공보의들 개별적인 업무량의 증가도 원인으로 볼 수 있지만, 정부와의 조율 등 막중해진 대공협의 책임이 더 큰 원인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공협은 원래부터도 정부와 공중보건의사 사이에서 정책 등을 조율하는 데 주요 임무를 수행해 왔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러한 상황이 더 많이 심도 있게 주어졌다. 이러한 막중한 임무가 결국엔 부담으로 다가왔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대공협은 이번 집행부를 포함 대부분 경선으로 치러지며 높은 관심 속에서 회장을 맞이했다.

제32대 대공협 회장선거는 2018년 3파전으로 치러졌다. 사진=2018년 1월 5일 제32대 회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 모습. ⓒ의협신문 김선경
제32대 대공협 회장선거는 2018년 3파전으로 치러졌다. 사진=2018년 1월 5일 제32대 회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 모습. ⓒ의협신문 김선경

특히 2018년 제32대 대공협회장 선거의 경우, 3파전으로 치러지면서 열띤 경쟁을 벌였다. 당시 '3파전'의 경쟁을 뚫고 당선됐던 송명제 전 대공협 회장(현 대한의사협회 대외협력 이사)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과중해진 업무'를 원인으로 꼽았다.

송명제 전 회장은 "큰 관심을 모았던 대공협 선거가 코로나 상황 등으로 인해 이런 상황이 된 것에 안타깝다"며 "코로나19라는 국가 대재난 상황 속에서 대공협, 그리고 모든 공보의의 업무가 과도해졌다. 이에, 선뜻 나서기 어려워진 부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보건당국에서 의무 부과만 계속 가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배려나 응원을 해줘야 할 필요성이 크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대공협은 먼저 시·도 공보의협의회 대표단 선거를 진행, 2월 중 다시 회장 후보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최세진 부회장은 "일단 시·도 공보의협의회 대표단 선거를 먼저 진행할 예정이다. 다행히 전남 대표 빼고 모든 지역에서 지원자가 있는 상태"라면서 "이후, 새롭게 구성된 시·도 대표단들과 관련 문제(회장 미지원)를 논의, 방안을 강구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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