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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의사회장 선거...이주병 vs 박보연 '2파전'
충남의사회장 선거...이주병 vs 박보연 '2파전'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21.01.20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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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후보등록 마감...19일 기호추첨 결과 1번 이주병, 2번 박보연
우편투표 2월 1∼18일, 전자투표 2월 17∼18일...2월 18일 당선인 공고
제30대 충남의사회장 선거에 기호 1번 이주병 후보, 기호 2번 박보연 후보가 출마해 치열한 경선이 예상된다. ⓒ의협신문
제30대 충남의사회장 선거에 기호 1번 이주병 후보, 기호 2번 박보연 후보가 출마해 치열한 경선이 예상된다. ⓒ의협신문

제30대 충남의사회장 선거가 이례적 경선으로 치러진다. 사실상 추대 형식의 단독후보 출마로 회장을 선출하던 관례를 깨고, 이번 선거에는 이주병 현 충남의사회 수석부회장과 박보연 전 천안시의사회장이 자웅을 겨루게 됐다.

충남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이주병 후보와 박보연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19일 기호추첨 결과, 이 후보가 1번, 박 후보가 2번으로 결정됐다.

기호 1번 이주병 후보(1966년 생)는 순천향의대를 졸업한 재활의학과 전문의로 현재 충남 아산시에서 '충무재활의학과의원'을 운영 중이다.

현재 아산시의사회장과 아산시의사회 협동조합이사장, 충남의사회 수석부회장, 대한의사협회 중앙대의원을 맡고 있으며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운영위원 ▲의협 의료법령대응TF 위원 ▲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의협 대외협력이사, 의협 대선기획단 간사, 의협 총선기획단 충남대표, 충남의사회 부회장, 충남의사회 섭외이사, 아산시의사회 총무이사 등을 역임했다.

기호 2번 박보연 후보(1964년 생)는 경희의대를 졸업한 정형외과 전문의로 현재 충남 천안시에서 천안 '하나정형외과의원'을 운영 중이다.

현재 충청남도 천안의료원 이사,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사,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 의료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천안시의사회 제24대·25대 회장, 천안시의사회 부회장, 충남의사회 보험이사, 천안시의사회 윤리위원, 천안시의사회 공보이사·정책이사, 차의과대학부속 분당차병원 정형외과 과장, 천안충무병원 정형외과 과장, 미국 오클라호마의대 교환 교수 등을 역임했다.

기호 1번 이주병 후보 "의협·충남醫 풍부한 경험·노하우, 마지막 열정 쏟겠다"

충남의사회장 선거에 입후보한 기호 1번 이주병 후보. ⓒ의협신문
충남의사회장 선거에 입후보한 기호 1번 이주병 후보. ⓒ의협신문

이 후보는 "십수년간 의협과 충남의사회 활동으로 축척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충남의사회 발전을 이루겠다. 의사회를 위해 마지막 열정을 불태우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의협 대외협력이사, 충남의사회 수석부회장, 아산시의사회장, 아산시의사회 협동조합이사장, 의료정책연구소 운영위원 등 지난 십수년간 다양한 의사회 경력을 익히고 경험했다. 이런 경험과 노하우들이 충남의사회를 다른 시·도의사회와 비교했을 때 조금도 부족하지 않게 이끌수 있는 자양분이 된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특히 "시·도의사회는 시·군의사회와 달리 의협의 시·도지부로서 중앙회무에도 익숙해야 하고 도청이나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도의사회 회무에도 능숙해야 하는 자리다. 단순히 의욕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자리며 자칫 3년 내내 일만 익히다가 끝날 수도 있다. 제자리 걸음만 할 뿐, 의사회 발전을 기대 할 수 없다"며 "저의 경험과 노하우로 의사회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의료계 이슈에 대한 인식 및 충남의사회의 비전 등에 대한 간담회도 취소된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지금 이 순간까지 의료계와 충남의사회를 위해 걸어온 저의 약력과 앞으로 걸어가고자 하는 저의 공약을 보시고, 이주병이 걸어오고 걸어가고자 하는 길에 찬성한다면 이주병을 선택해 달라. 충남의사회를 위해 마지막 열정을 불태우고 싶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앞으로 걸어갈 길, 열 가지 약속'이라며 10대 공약도 제시했다.

10대 공약을 살펴보면 먼저, 의료·진료환경 개선 차원에서 ▲산부인과·소아과 등 지원방안 마련 및 과도한 경쟁 최소화 ▲교수·전공의를 위한 도 차원 지원 유도 등 세 가지 공약을 내세웠다.

구체적인 실천방안은 ▲충남도 조례 신설을 통해 야간진료 의료기관 도 차원 지원 ▲간호사·조무사·의료기사 등의 인력확보를 위한 재정지원 조례 신설 ▲충남도와 함께 소아백신사업(NIP), 지자체 백신사업 등에 합리적인 가격을 받아내도록 해당TF 상시 운영 ▲백신 덤핑, 레이저시술 할인 등 과도한 경쟁 최소화를 위한 각과 의사회와 긴밀한 협조 ▲교수들과 함께 TF를 구성해, 전공의 수도권 쏠림현상을 해결을 위한 '전공의 지역의료활성화 특별수당'을 신설 및 도청과 수시 협의 등이다.

대회원 서비스 개선 차원에서는 ▲의사회 협동조합 통한 수익사업 확대 ▲구인·구직시스템 구축 ▲법률서비스 강화 ▲대출·금융지원에 앞장 ▲회원 직접 참여 의사회 행사 개최 등을 약속했다.

실현방안은 ▲아산시의사회 협동조합 운영 경험을 살려, 국내 최저가 렌탈, 의료소모품 등 제공 시스템 구축 ▲직원 취업안정을 위한 '직장어린이집사업' 추진(이미 MOU 체결해 추진 중) ▲의사회비와 협동조합 사용포인트 연계 ▲의료원, 보건지소 등의 구인 자리를 수시로 업데이트 관리 ▲가족 경조사나 입원 등에 대비한 봉직의·대진의 등 '인력풀' 구축·관리 ▲은퇴 앞둔 선배의사 연착률 지원 ▲법률상담 및 필요한 지원 및 변호사 연결 시스템 구축 ▲예산 범위 내에서 상근 법률전공직원 확보 ▲건보공단·심평원 등 실사현장에 즉시 직원 파견 ▲최고 조건의 대출, 높은 이자율 저축 등 금융상품 알선 ▲금융 관련 전담임원 혹은 직원 확보 ▲회원들 스스로 동호회를 만들도록 유도해 일정기준을 충족하면 동호회 발전기근 전달 및 후원 ▲일정규모 행사 개최 계획 신청 시 적극 지원 등이다.

의사회 회무 개선 차원에서는 ▲회원민원 최우선 해결 ▲충남여의사회 위상 강화 및 등을 제시했다.

실천방안으로는 ▲회원민원 발생 즉시 접수·등록하고 회장에게 바로 보고 ▲상임이사회에 민원을 정리·보고해 대응 미흡 부분 개선하는 시스템 구축 ▲여의사 회원이 전체 회원의 26.5%(3500여 명 중 560여 명)를 차지하는 점을 고려, 여의사회를 충남의사회 정식 산하단체로 등록, 정기적으로 보조비 지원 등이다.

기호 2번 박보연 후보 "거리투쟁 NO, 투쟁패러다임 전환" 현장·협상전문가 자임

충남의사회장 선거에 입후보한 기호 2번 박보연 후보. ⓒ의협신문
충남의사회장 선거에 입후보한 기호 2번 박보연 후보. ⓒ의협신문

박 후보는 지난해 전국의사총파업 및 의대생 국시거부 사태 관련 현 의협 집행부의 대응을 비판하면서 "심한 자괴감과 허망감을 절실히 느껴 3500여 명의 충남의사회 회원의 뜻을 의협에 가서 외치는 심부름꾼이 되고자 선거에 출마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지난 오랜 기간 많은 의협회장들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리더십을 경험하면서 항상 의사들에게 자부심을 느끼게 만드는 회장을 기대했었지만, 기대와 다르게 실망스러운 경험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자주 있었다. 힘도 능력도 없이 지난 수년간 반복돼온 비효율적인 투쟁으로 인해 현재 의사들과 의사단체, 심지어 의대생들의 사회적 위상마저도 거의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생각한다"고 탄식했다.

특히 "이 시대에 우리 의사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리더는, 진료현장의 현실을 잘 파악하고 있는 현장전문가이자 남과 대화할 줄 아는 협상전문가라고 생각한다. 최근 의협신문의 여론조사에서도 응답회원의 50% 이상이 차세대 회장으로 영리한 협상가 타입을 원한다고 답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의료현장전문가, 협상전문가로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형외과전문의 자격 취득 후 차의과대학 부속 분당차병원 정형외과 과장 1년, 천안충무병원 과장 2년, 개업의 23년 등, 여러 의료현장의 실상을 낱낱이 경험한 현장전문가며, 지난 4년간의 천안시의사회장 시절 보여드렸던 바와 같이 모든 회원의 소통과 화합뿐만 아니라 다른 직역의 사람들과의 대화와 타협에도 최선을 다하는 협상가"라고 자평했다.

아울러 "개원의, 봉직의, 교수 등 여러 직종에서 일하는 민초의사들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서 회원의 요구사항을 잘 파악하고 다툼이 없도록 조정할 수 있는 회장, 우리 단체가 지역이나 국가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잘 판단하는 회장, 지피지기해 백전백승하는 제갈공명같은 회장으로 평가받는 것이 꿈"이라고 덧붙였다.

충남의사회가 달성할 5가지 목표라며 'CASEH'를 핵심공약으로 내세웠다.

CASEH는 ▲Communicative, 회원들과 소통하는 의사회 ▲Advantageous, 회원에게 이익이 되는 의사회 ▲Smart, 영리한 의사회 ▲Elegant, 회원의 품격을 높이는 의사회 ▲Harmonious, 화합하는 의사회 등이다.

회원들과 소통하는 의사회 만들기 실천방안은 ▲도내 시·군의사회장과 끊임없이 소통해 회원의 어려움과 불편사항을 파악해 의협과 충청남도를 오가며 해결 노력 ▲의사회 밴드를 만들어 합리적 운영, 정보공유 및 회원 간의 친목도모 ▲각 지역의사회 탐방 및 소원 수리를 통해 의사회가 회원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실행 등이다.

회원에게 이익이 되는 의사회 만들기 실천방안은 ▲회원권익에 직결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중앙의 의사결정 과정에 적극적으로 관여해 회원의 뜻이 의협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 잘못된 정책으로 인한 회원 손해 방지 ▲교수, 개원의, 봉직의 간 유기적인 협력 체제 구축, 왕성한 학술 및 정보 교류를 통한 진료능력향상 및 국민건강을 위한 상호보완 역량을 고양 등이다.

영리한 의사회 만들기 실천방안은 ▲소득없이 거리에 나가 허공에 외치는 몸으로 하는 투쟁은 No!, 정부와의 협상에 적극 참여해 의사로서의 34년간의 경험(대학병원, 종합병원, 개원의)을 토대로 영리한 투쟁을 전개, 회원에게 이득이 되는 알찬 성과물 쟁취다. 

회원의 품격을 높이는 의사회 만들기 실천방안은 ▲지역사회 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도의사회 봉사활동 조직 활성화 ▲도 소재 의과대학에 다니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급 등이다.

화합하는 의사회 만들기 실천방안은 ▲개원의, 봉직의, 교수, 수련의 간 끊임없이 소통해 화합 견인이다.

우편투표 2월 1∼18일, 전자투표 2월 17∼18일...2월 18일 당선인 공고
한편 30대 충남의사회장 선거는 우편투표와 전자투표로 치러진다.

우편투표는 오는 2월 1일부터 2월 18일 오후 6시 도착분까지 인정되며, 전자투표는 2월 17일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개표는 2월 18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되며, 개표 종료 직후 곧바로 당선인을 공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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