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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퀀텀 점프'…올해 매출 1조 넘었다

씨젠 '퀀텀 점프'…올해 매출 1조 넘었다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0.12.1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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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생산능력 5조로 확대"…생산시설 부지 확보
향후 분자진단 생활화시대 맞춤 대응…주당 배당금 15배 인상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K-바이오'를 선도한 씨젠이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씨젠은 14일 공시를 통해 올해 매출 1조원을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20억원이었던 매출이 1년 새 10배 가까운 '퀀텀점프(대도약)'를 이뤘다. 매월·분기별 매출 신기록을 경신한 씨젠은 K바이오 선두 주자로서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씨젠 관계자는 "씨젠의 독자적인 기술력과 20년간 꾸준히 선보인 수준 높은 제품들이 이런 성장의 발판이 됐다"며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씨젠 분자진단 시약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져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진단 시약뿐만 아니라 기존 자궁경부암·성감염증·소화기질환 등 다른 시약 수요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씨젠은 이같은 괄목할만한 성과를 기반으로 내년 1분기까지 최대 생산능력을 5조원 수준으로 확대한다.

올해 상반기 전년도 대비 생산능력을 10배 이상 증가시킨 가운데, 현재 약 2조원 수준인 최대 생산능력을 2배 이상으로 더 늘리는 셈이다.

현재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생산 시설과 더불어 내년 1분기에는 하남 지역에 5개의 새로운 생산 시설을 구축해 총 생산능력을 5조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또 향후 생산능력이 2∼3배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 8월 경기 하남시 풍산동 소재 1만 752㎡(3047평) 부지를 매입했다.

뿐만 아니라 사세 확장으로 늘어난 인력의 업무 효율성 향상 및 연구개발 분야 강화를 위해 내년 9월 완공 예정인 28층 규모 KT 송파빌딩에 12개층(총 3600평 규모)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해당 건물은 '행정동'으로 사용된다.

현재 씨젠 본사인 태원빌딩과 지난 8월 매입한 송파구 방이동 소재 건물은 연구 중심 공간인 연구동1·2로 각각 재정비한다.
 
씨젠 장비 설치 속도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씨젠 관계자는 "코로나19를 포함한 150종에 달하는 씨젠의 분자진단 시약을 사용하기 위해 미리부터 씨젠의 진단 장비를 갖추려는 수요가 폭증해 지난 11월 한 달간 세계 곳곳에 설치된 장비 대수는 작년 한 해 설치 대수인 250 여대에 버금가는 수치"라며 "12월에는 11월보다 더 많은 장비가 설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씨젠의 시약 사용 기반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갖춰지고 있어 코로나19 이후에도 씨젠 분자진단 제품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씨젠은 이와 함께 경영 성과를 주주에게 적극 환원하기 위해 2019년 주당 100원이었던 배당금을 2020년 회계연도 기준 1500원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또 신속한 실적 공유를 위해 2020년 4분기 실적부터 잠정 실적 공시를 진행하고,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정관 변경 등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씨젠 관계자는 "코로나19는 전 세계에 분자 진단의 중요성이 각인되는 계기가 됐으며, 분자진단 시장 확대와 함께 브랜드 가치도 매우 높아졌다"며 "향후 코로나19 백신이 상용화돼도 확실한 방역을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질환에 대해서도 분자진단이 활성화됨에 따라 생활 속에서 분자진단 검사로 증상의 정확한 원인을 찾는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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