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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검증' 임박
국회,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검증' 임박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20.12.1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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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인사청문회 개최 결정...도덕성·업무 전문성 등 자질 심사
코로나19·공공의대·의사 처벌강화·수술실 CCTV 등 현안질의도 예상
21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 모습. ⓒ의협신문
21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 모습. ⓒ의협신문

국회가 최근 청와대가 지명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자질 검증에 나선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0일 전체회의를 열어, 오는 22일 오전 10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을 의결했다.

보건복지위 소속 여야 위원들은 인사청문회에 앞서 권 후보자에게 고위공무원 후보자 관련 자료제출 요구와 서면질의에 대한 답변할 예정이며, 제출된 자료와 답변을 토대로 인사청문회를 시행할 방침이다.

국회와 보건복지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권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30여 년이 넘는 공직생활 동안 보건복지부 차관 등 요직을 거친 이력 등을 고려하면, 도덕성이나 업무 전문성에 큰 흠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 지명자. ⓒ의협신문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 지명자. ⓒ의협신문

권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한 의료계 관심사는 오히려 현안질의에 대한 권 후보자의 견해다.

코로나19 장기화 및 재확산, 치료제·백신 개발 현황, 감염자·환자 증가에 따른 대응방안 등에 대한 질의는 당연 수순으로 예측된다.

또한, 최근 여당과 시민단체들이 입법화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는 일명 '환자안전 3법'이라 불리는, 의사면허 취소 등 의사 처벌 강화를 골자로 한 의료법 개정안 추진 의지 검증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외에도 의료체계 개선 과제이자, 의-정합의 사항에도 포함된 국민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의료전달체계 개선, 의료일원화 등 의료현안에 대한 견해도 밝힐지 주목된다.

권 후보자는 지난 1961년 3월 22일 생으로 1979년 전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8년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1990년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고, 독일 슈파이어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1996년과 2008년 각각 행정학 석,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31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1989년 보건사회부 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한 후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장, 자활지원과장을 거쳐 기획예산담당관, 보육정책관, 복지정책관, 보건의료정책관, 보건의료정책실장 등 보건복지 분야를 두루 거친 후 기획조정실장에 이어 차관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9월부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보건의료 분야 주요 보직을 거치면서 병원 내 감염관리 및 환자안전 종합계획 등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으며, 선택진료비 폐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도입, 필수의료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보험료 부과체계 개편 등 건강보험 분야에서도 의료계 등과 갈등 조정 역량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2015년 메르스 발생 당시 보건의료정책실장으로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을 맡아 감염병 위기 대응 업무를 수행했고, 2019년 9월이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으로 재임하면서 코로나19 관련 기업 애로사항 해소와 치료제·백신 관련 R&D 지원 등 위기상황에 대한 대응 경험도 쌓았다.

정·관계에서는 평소 업무에 대한 열정과 강한 책임의식, 격의없는 소통과 온화한 성품으로 대내외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전언이다.

의협 등 보건의약계도 권 후보자 지명 소식에 향후 대정부 협의 등에 은근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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