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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종합병원 숫자 늘어난다...울산대병원 재진입 '확정적'
상급종합병원 숫자 늘어난다...울산대병원 재진입 '확정적'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0.12.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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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 마무리...각 병원에 '성적표' 발송
'권역별 소요 병상 수' 증가...政 "지정 규모 늘리는 방향으로 작업 중"
ⓒ의협신문
ⓒ의협신문

전국 42곳이었던 상급종합병원의 숫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지정기관 규모를 정하는 '권역별 소요 병상 수'가 늘어난데 따른 조치로, 증가 폭이 가장 큰 경남 동부권에서 '울산대병원'이 상급종합병원 재지정을 사실상 확정지은 것으로 전해진다. 

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연내 4기(2021∼2023년) 상급종합병원 지정기관 발표를 목표로 현재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4개월 간의 평가작업을 현재 각 신청기관에 평가점수를 통보한 상태로,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이달 중 새 지정기관 명단을 발표할 계획이다.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관의 증가는 사실상 확정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진료권역별 상급종합병원 소요병상 수가 3기(2018∼2020년)에 비해 전국적으로 1000곳 정도 늘어나면서 여지가 생긴 까닭이다. 3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관은 전국 42곳이었다. 

실제 보건복지부가 지난 4일 개정·발령한 '진료권역별 상급종합병원의 소요병상 수'에 따르면 전국 상급종합병원의 소요병상 수는 2020년 현재 4만 6414개로, 3기 지정 때 4만 5458개보다 956개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급종합병원의 이용량 산출방법을 기존 '종합병원 이상 의료이용일수'에서 '의원 이상 의료이용일수'로 현실화한데 따른 결과다. 

권역별로는 서울·강원·충북·충남·전남·경북권역에서 지난 주기에 비해 소요병상의 숫자가 줄고, 경기 서북부와 경기남부·전북·경남권역에서 그 숫자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에 새로 권역이 분리된 경남권(경남 동부·경남서부)에서 소요병상 수의 증가폭이 가장 크다. 실제 경남권의 소요병상은 지난 주기 7648개였으나, 이번에는 경기동부 6160개와 경남서부 2296개를 합해 8456개가 됐다.

지난 주기 경남권에 배정된 상급종병 티켓은 경남 동부 5곳과 경남 서부 1곳을 합해 모두 6장. 병원계는 해당 권역에서 신규지정 병원이 탄생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남 동부권역에 속한 울산대병원이 사실상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확정지은 것으로 전해진다. 울산대병원은 2기(2015∼2017년) 때 한차례 상급종병 지위를 부여받았으나 3주기 평가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울산대병원 관계자는 "평가결과 부울경 동부권역에서 최고점을 받았다"며 "아직 이의신청 등의 절차가 남아있기는 하나, 이변이 없는 한 상급병원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병원들에서 탈락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상급종병 숫자가 순증하는 결과가 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아직 이의신청 등의 절차가 남아있어 정확한 지정 규모를 공개할 수는 없으나, 전체 소요 병상 수가 늘어난 만큼 지정기관의 규모를 늘리는 방향으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병원별 이의신청 등의 절차를 거쳐 이달 말 4기 상급병원 지정 기관의 명단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번 4기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에는 전국에서 모두 51개 병원이 도전장을 냈다. 

4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신청기관 명단(밑줄은 신규신청 기관, 보건복지부)
4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신청기관 명단(밑줄은 신규신청 기관,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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