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전담의제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
"입원전담의제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
  • 김준환 입원전담전문의 admin@doctorsnews.co.kr
  • 승인 2020.12.0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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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전담전문의 지속가능성 위해 적절한 수가 필요

2020년 11월 27일 제22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에서 입원환자 안전과 의료서비스 질 개선을 위한 '입원환자 전담전문의 관리료'가 신설됨으로 2021년 1월부터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는 본사업 전환이 결정됐습니다. 

이전 9월 25일 건정심에서 한차례 입원전담전문의 수가 신설이 유보되었던 터라 22차 건정심 당일만 하더라도 다시 한번 수가 신설이 되지 않았을 때의 여러 경우의 수를 생각했어야 했습니다.

특히 전일 입원전담전문의 제도 시범 사업 운영기간 동안 입원전담전문의 2명 이상을 운영하는 전문과에 전공의 정원 1명씩을 추가 배정하는 지원방안도 종료가 결정되어 건정심의 결과가 중요했습니다. 

최종 오후에 건정심에서 본사업 전환이 결정된 이후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5년부터 입원전담전문의 제도의 정착을 위해서 고생했던 입원전담전문의 선생님들, 각 학회, 부처에서 도와주셨던 분들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특히 초기에 입원전담전문의의 정체성이 명확하지 않았던 때에 주위의 편견을 잘 이겨내고 열심히 했으나 극심한 번아웃으로 현재는 입원전담전문의 일을 쉬고 계시거나 다른 일을 하고 계신 선생님들이 많이 생각났습니다.

또한 입원전담전문의 제도의 효과가 입증된 만큼 시범사업의 불확실성에 벗어나서 빠른 본사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전달해 줄 수 있게 도와주신 본 칼럼과 여러 매체들도 같이 떠올랐습니다.

어떤 특정인의 노력이 아닌 여러 분들이 입원전담전문의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같이 노력했기에 본사업 전환으로 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입니다. 

건정심 논의 과정에서 여러 이유들로 지역가산은 제외되었고 수가 수준 또한 시범사업 수가 수준에서 더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본사업 전환은 결정되었지만 입원전담전문의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이제 시작한다는 자세로 건정심에서 논의됐던 협의체에 참여해서 지속가능한 제도를 위한 적절한 수가의 필요성을 다시 주장하고 보여줘야 합니다. 

대한내과학회 입원의학연구회, 대한외과학회 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 연구회, 대한가정의학회 입원전담전문의 팀을 중심으로 입원의학이라는 학문이 한걸음 한걸음 성장할 수 있도록 인력을 모으고 학문적 근거를 보여줘야 합니다.

입원전담전문의들 또한 근무하고 있는 병원에서 진료 외에도 입원 환자 진료 환경 및 프로세스 개선을 할 수 있는 병동 관리자, 의대생 및 인턴, 전공의의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금보다 주체적이고 진취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병원들 또한 이러한 입원전담전문의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인사 제도를 포함한 병원 내 제도 및 지침 개정, 직역의 역할과 책임을 올바르게 규정해 줘야 합니다.

정부는 입원전담전문의를 새로운 전문가 집단으로 보고 입원 환자 진료의 질 개선 및 환자 안전을 위한 논의들에 입원전담전문의를 적극 참여시켜야 합니다.

'입원환자진료의 뉴노멀'인 입원전담전문의 제도가 본사업 전환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잘 정착해서 입원환자 진료 및 환자안전의 전문가가 될 수 있길 간절히 바랍니다.

■ 칼럼과 기고는 본지의 편집방침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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