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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처장 "식약처 행정인력, 기계적 균형보다 실제수요 충원"
김강립 처장 "식약처 행정인력, 기계적 균형보다 실제수요 충원"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20.11.2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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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신임 처장, 직역편차 견해 밝혀..."모래알 조직 전락 우려 고민"
부처업무 전문성 기본, 유관부처와 융복합 가능한 공무원 육성 의지
김강립 신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의협신문
김강립 신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의협신문

"식품의약품안전처 행정 분야의 (의사·약사·치과의사·한의사 등) 직역 간 인력 편차 문제 해결을 위해선 기계적 균형보다 실제 수요에 따른 균형이 중요하다."

김강립 신임 식약처장은 24일 전문기자단과의 화상간담회에서 식약처 내 행정인력 직역 편차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간담회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대응단계가 상향조정되면서 인터넷을 통한 화상으로 이뤄졌다.

김 처장은 지적에 대해 매우 신중하지만, 확실한 소신을 밝혔다. 발언의 요지는 직역 편차에 대한 지적은 인정하지만, 단순 숫자에 의한 기계적 균형보다는 실제 필요한 전문인력을 제대로 충원하는 실효적 균형이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그는 "식약처에 와 보니, 보건복지부보다 훨씬 많은 종류의 전문가 직원들이 일하고 있었다. 전문가 인력비율 역시 보건복지부보다 훨씬 높았고, 상대적으로 행정직 비율은 적었다. 그러나 기계적으로 이 부분을 균형을 이루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그간 인력에 대해 업무파악한 소회를 밝혔다.

이어 "(처) 안에서도 교류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한쪽 분야에서 일하는 인력들은 계속 한 곳에서만 경력이 쌓이고 있더라. 한편에서 보면 조직 간에 칸막이가 두텁다는 염려를 하게 되는 모습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내가 신경써야 할 부분은 정말 필요한 역량에 걸맞는 전문가그룹이 제대로 확보되어 있는가, 현재 인력수요뿐 아니라 미래 대비하는 곳에 충분한 인력이 균형되게 확보돼 있는지 평가하고 있는 것"이라며 "단순히 어느직종이 많다거나 적다는 표면적 판단에 따른 기계적 균형이 아니라 실제적인 인력 수용 기반한 균형을 갖추고 있는가를 살펴, 보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문가로서 배경을 갖고 있더라도 적정한 평가를 받고 성장하는 인력 비슷한 시기에 경력 개발 경로를 밟아가도록 균형을 맞추는 일이 중요하다. 자칫 잘못하면 식약처를 모래알 조직으로 만들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고민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직역 전문성을 토대로 유관 정부부처와 융복합 업무를 수행해 성과를 낼 수 있는 인재육성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자기 분야만 잘 알고 잘 하는 사람은 성공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 처 내에서도 다른 과의 업무를 잘 파악하고, 질병관리청,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의 업무를 잘 들여다 보고 열린 자세로 협업하고 융복합 정책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가 미래에 성공할 공무원"이라면서 "이런 (이런 실효적 인력) 균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역 간 이해를 높이는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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