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막힌 병원 면회...화상으로 소통
코로나19에 막힌 병원 면회...화상으로 소통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0.11.24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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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부천병원 중환자실 도입…환자·보호자 만족도 향상
감염병 차단·정서적 안정감 제공…면회장비·시스템 확충 예정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중환자실 방문 면회를 금지하면서 환자와 보호자가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화상면회를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순천향대부천병원 별관 내과계 중환자실 간호사들이 환자의 화상 면회를 돕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중환자실 방문 면회를 금지하면서 환자와 보호자가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화상면회를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순천향대부천병원 별관 내과계 중환자실 간호사들이 환자의 화상 면회를 돕고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방문 면회가 금지된 중환자와 보호자를 위해 운영 중인 화상 면회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병원이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중환자실 방문 면회를 금지하면서 가족들을 볼 수 없게 된 중환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보호자 역시 답답함을 호소하는 상황이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내과계 중환자실 의료진은 지난 7월부터 화상 면회를 도입했다. 특히 병원에서 멀리 떨어져 살거나 생업으로 자주 방문하지 못하는 보호자들까지 고려해 수요일·일요일 오전과 저녁시간에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화상 면회를 시행했다. 화상 면회가 끝난 뒤에는 주치의가 환자 상태와 치료 계획을 보호자에게 전화로 설명했다.

한 중환자는 "화상 면회로 아내의 얼굴을 보자 죽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라며 의료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인경 파트장은 "기존 중환자실 방문 면회는 복잡한 절차에 비해 면회 시간이 짧다 보니 환자와 보호자 모두가 불만족스러워 했다"며 "화상 면회는 감염병을 예방하고, 환자와 보호자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호자 대상 설문 결과 96.7%가 화상 면회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신종 감염병 발생이 잦아지면서 앞으로 면회 문화도 많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응진 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환자경험평가 전국 1위의 명성에 걸맞게 화상 면회 장비 및 시스템을 추가로 지원해 중환자 면회 서비스의 만족도를 더욱 끌어올리고, 늘 환자 입장에서 고민하는 병원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에서는 매년 QI 경진대회를 통해 직원들이 의료 서비스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지난 11월 18일에 열린 제20회 QI 경진대회에서는 내과계 중환자실 '해보게 SEE YOU팀'이 '중환자실 화상 면회 도입을 통한 면회 프로세스 개선'에 대해 발표해 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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