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 혁신을 최대한 빨리 전달합니다"
"최상의 혁신을 최대한 빨리 전달합니다"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0.11.13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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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창립 30주년 맞은 한국로슈진단 조니 제 대표

"내일 환자가 필요로 하는 것을 오늘 행하라."

글로벌 로슈의 미션이다. 모기업의 가치를 이어받아 국내 체외진단의료기기 시장을 선도해온 한국로슈진단이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주저없이 결단을 내리고 행동으로 옮겨 온 지난 시간은 혁신의 이정표가 됐다. 그들에게 비지니스는 '더 나은 세상'을 의미한다. 의료진이 가장 빠르게 가장 적합한 치료방향을 결정할 수 있도록 진단의 가치를 새롭게 정립했다.

조니 제 한국로슈진단 대표는 "지난 30년간 한국 보건의료 발전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 위해 달려왔다"며 "우리는 지금 미래를 준비한다. 진단기기 뿐만 아니라 진전된 검사법과 사용경험까지 갖추고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금 로슈진단은 그동안 성장을 이끌어 온 임상화학과 면역검사 솔루션을 발판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의 지속적인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조니 제 대표는 '최상의 혁신을 최대한 빨리 전달'하기 위해 회사의 전역량을 모으고 있다.

로슈진단을 통해 우리가 마주할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지난 30년은 검사실·실험실의 지평을 넓히며 진단의 가치를 키워나가는 시간이었다.

"코로나19는 우리에게 진단의 가치를 인식하는 좋은 계기가 됐습니다. 검사실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았고 복잡한 장비들이 어떻게 구현되는지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이젠 굳이 설명을 안해도 됩니다. 지난 시간 동안 체외진단기기 산업 발전에 마중물 역할을 했다는 자부심을 갖습니다. 앞으로도 의사 선생님에게 통찰력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진단은 환자진료의 기본이다. '혁신'의 옷을 입으면 생명과 건강에 더 가까이 다가서게 한다.

"혁신적 진단솔루션에 대해 늘 고민합니다. 다행히 한국은 환자에게 고무적이고 혁신적인 솔루션이나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들에게도 혁신성을 선보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있습니다. 글로벌 로슈는 '최상의 혁신을 최대한 빨리' 환자에게 전달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검사실 자동화는 혁신의 아이콘이 됐습니다."

로슈의 시선은 '맞춤의료'에 맞춰졌다. 한국로슈 치료제개발사업부와 협업 체제도 가동된다. 환자에게 꼭 맞는 방법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새로운 대안 제시가 목표다.

"맞춤의료는 그룹차원의 미래 전략입니다. 가장 필요한 치료제를 가장 적절한 진단도구를 이용해 진단하고 결과를 기반으로 치료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돕습니다. 만약 면역항암제 티센트릭을 사용해야 하는 폐암 환자가 있다면 단백질 PD-L1바이오카머 검출 동반진단 검사법을 함께 제공합니다. 이런 협업 체제는 그룹외에서도 작동합니다. 다른 제약사와도 협업을 통해 동반진단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는 일상을 바꿔 놓았다. 진단의료기기 산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시장은 어떻게 변할까.

"코로나19 초기 대응을 위해 대부분의 국가는 검사와 진단 역량을 높이는 데 집중했습니다. 문제는 가까운 시일내 이 상황이 끝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진단검사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각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초기에 급박했던 수요가 잦아들면 또다른 시장의 반향이 일어날 것입니다. PCR검사 외에도 항체항원검사, 인접한 나라 간 국경에서 이뤄지는 신속검사, 대용량 실험실 장비, 실시간 검사법인 POC(Point of Care) 검사 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 질환 모니터링과 백신접종이 시작되면 효용성에 대한 검사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변화하는 상황에 맞게 진단·검사 동향을 예견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입니다."

'지속가능성'은 늘 화두다.

"저희 주력 제품은 대부분은 검사실용입니다. 일반인들은 저희 기기들을 잘 모릅니다. 환자가 직접 접하는 당뇨관리서비스 '아큐첵' 정도만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로슈진단의 성장을 이끈 솔루션은 임상화학과 면역검사입니다. 지난 30년간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자동화 솔루션 도입도 저희를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다양한 검사법 개발을 통한 검사 메뉴를 늘려나가고, 검사법과 수치에 대한 새로운 추적방법을 지속적으로 찾아나갈 것입니다."

올해는 힘들었지만 새로운 가능성도 확인했다. 조급하지 않게, 긍정적으로 그 가능성에 다가선다.

"코로나19는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전 영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국은 그나마 잘 대처해서 부담을 줄였습니다. 불안했던 연초 상황은 올해 연말까지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체외진단산업의 미래는 밝습니다. 여전히 기회가 많습니다. 한국에 대한 투자를 늘려나갈 것입니다. 단기적으로 부침이 있었지만 장기적으로 그런 리스크는 해결할 수 있습니다. 로슈그룹 차원에서도 한국시장은 중요합니다."

규제는 필요하다. 그러나 장벽이 되면 안된다. 모호함과 중복성도 줄여야 한다. 디지털 솔루션에 대한 새로운 기준도 마련해야 한다.

"환자 안전성을 위한 엄격한 체계을 갖춰야 한다는 데 동의합니다. 각국 규제기관의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다만 국가마다 다른 규제 기준으로 인해  기업은 부담이 가중됩니다. 규제에 대한 조화가 필요합니다. 각 나라간 규제 기준을 공유하고 규제의 조화를 고민한다면 중복 투자를 줄일 수 있고 효율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해집니다. 또 한가지는 디지털 솔루션에 대한 새로운 기준 마련입니다. 새로운 영역이기 때문에 그에 맞는 규제가 필요합니다. 조화와 변화를 통해 혁신적인 솔루션들이 환자의 질병 치유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합니다."

조니 제 대표는 무결주의를 이야기했다.

진단 프로세스의 어떤 상황에서도 결손이나 훼손을 인정할 수 없다. 물 흐르는 듯 원활하게 무결성을 이어나간다. 

그는 코로나19가 국민 가슴에 새긴 진단의 가치가 반갑다. 통찰·무결성·가치…. 진단 영역은 이젠 삶 곁에 와 있다.

환자의 내일을 생각하는 로슈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그와 구성원들은 바로 지금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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