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체액·세포 등 수집·보관·정보공유…연구 활성화 기대
연구중심병원 초석 마련…초대 인체유래물은행장 장재영 교수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은 11일 향설교육관 지하1층에서 인체유래물은행 개소식을 열었다.
인체유래물은행은 인체에서 유래한 조직·세포·혈액·체액 등을 윤리적인 절차에 의해 수집·보관하고 해당하는 자원 또는 임상 및 유전정보를 타인에게 제공하는 기관이다.
은행설립에 따라 병원은 환자들의 동의를 받고 혈액·소변·파라핀 조직·기관지폐포세척액·뇌척수액 등의 인체유래물을 수집 및 보관할 수 있게 됐다. 또 보관된 자원은 분양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연구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서유성 병원장은 "앞으로 환자분들께서 기증한 조직·혈액·체액 등 인체유래물 개인정보를 더 철저히 보호할 수 있게 됐다"며 "교수님들께서 연구에 몰두하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개소식에 참석한 서교일 순천향대총장은 축사에서 "인체유래물은행 오픈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준 장재영 연구부장님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순천향이 연구중심 병원으로 한걸음 더 다가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순천향대서울병원은 2017년 인체유래물 은행을 설립했지만 유전정보의 수집·보관·관리 등으로 용도가 제한돼 있었다. 병원은 지난 11월 2일 조직·혈액·체액 등을 수집할 수 있도록 변경 승인을 받았다.
첫 인체유래물은행장은 장재영 연구부장(소화기내과), 분양심의위원장은 김현건 건강증진센터장(소화기내과)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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