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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8 17:57 (목)
보건의료정보 '의사' 아닌 '포털·TV'서 얻는다
보건의료정보 '의사' 아닌 '포털·TV'서 얻는다
  • 송성철 기자 medicalnews@hanmail.net
  • 승인 2020.11.0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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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소연, 인식조사...87.4% 주치의제 "긍정"...74.8% "이용 의향 있다"
김민석·김성주·허종식 의원, 가정의학회·녹소연 공동주최 4일 국회토론회
보건의료정보 취득 경로를 조사한 결과, ▲포털사이트 37.8% ▲TV 23.3% ▲가족·친구 등 지인 19.5% 등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정보 취득 경로를 조사한 결과, ▲포털사이트 37.8% ▲TV 23.3% ▲가족·친구 등 지인 19.5% 등으로 나타나 근거에 기반하지 않은 부정확한 정보의 홍수 속에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부분의 국민이 보건의료정보를 전문성을 갖춘 의료인 보다는 비전문적이고, 검증되지 않은 경로를 통해 취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가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보건의료 정보 취득 경로를 조사한 결과, ▲포털사이트 37.8% ▲TV 23.3% ▲가족·친구 등 지인 19.5% 등으로 응답했다. 

윤영미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공동대표는 4일 국회의원회관 4간담회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주치의제와 의료전달체계에 대한 국민 인식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윤영미 공동대표는 이번 인식조사는 마크로밀 엠브레인에 의뢰, 지난 7월 17∼21일 전국 만 20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주치의제도 도입·보건의료제도 만족도·보건의료정보 취득 경로 등에 관한 인식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주치의 제도 도입에 대해 87.4%(긍정 76.1%+매우 긍정 11.3%)의 응답자가 '긍정' 입장을 보였다. 주치의 제도를 시행하면 이용할 의향이 있는 응답자(약간 이용하고 싶다, 매우 이용하고 싶다)는 74.8%로 나타났다.

인식조사 결과, 주치의 제도가 어떤 이유로 실시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1순위)에 대해 ▲내 건강을 책임지고 관리해주는 전문의사의 필요성(35.6%) ▲연속적으로 포괄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장점(12.3%) ▲치료뿐 아니라 예방과 건강증진 서비스의 필요성(12.0%) 등을 꼽았다.

우리나라 보건의료제도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만족한다'가 55.1%로 불만족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보통이다'는 응답은 34.2%였다.

우리나라 보건의료제도의 변화 필요성에 대해 '그렇다' 40.8%, '보통이다' 44.3%, '그렇지 않다' 8.7% 등으로 나타나 어느 응답도 절반 이상을 넘지 못했다.

보건의료 관련 정보를 주로 어떤 경로를 통해 접하는지 물어본 결과, ▲포털사이트 37.8% ▲TV 23.3% ▲가족·친구 등 지인 19.5% 등으로 응답, 정확하고 전문성을 갖춘 의료인 보다는 비전문적이고 검증되지 않은 경로를 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녹소연은 "이번 인식조사는 주치의제 도입과 의료전달체계 개선을 위한 정책기초 자료로 활용하고자 소비자의 인식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했다"면서 "인식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의 건강관리 수준을 높이고,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는 정책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녹소연은 11월 4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국민이 원하는 주치의제의 방향 모색'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는 국회 보건복지위 김민석 위원장·김성주 간사·허종식 의원을 비롯해 대한가정의학회·녹소연이 공동 주최했다. 

토론회에서는 ▲주치의제와 의료전달체계에 대한 국민 인식도 조사결과(녹소연 윤영미 공동대표) ▲일차의료 중심 주치의제도, 국민건강수준 향상에 도움이 되는가?(박상민 서울대병원 교수) ▲전공의 육성 및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국가 재정지원방안(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교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토론자로는 김국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장·황선옥 소비자시민모임 상임고문·경창수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장·김규철 내일신문 기자·김양중 보건복지인력개발원 교수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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