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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의사 국시' 대응, '범투위'서 한 목소리 낸다
의료계 '의사 국시' 대응, '범투위'서 한 목소리 낸다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0.10.3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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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30일 비상연석회의…"의사국시 문제, 범투위 논의 요청"
의사국시 응시자 대표 "의·정 협의체 발목 잡는 것 원치 않아"
대한의사협회가 30일 오후 1시 용산 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의대생 의사국가시험 응시와 관련한 총력 대응을 위해 비상 연석회의를 열었다. ⓒ의협신문 김선경
대한의사협회가 30일 오후 1시 용산 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의대생 의사국가시험 응시와 관련한 총력 대응을 위해 비상 연석회의를 열었다. ⓒ의협신문 김선경

의료공백 우려 등 의사 국가시험 정상화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가 해당 문제를 확대·개편 중인 (가칭)범의료계투쟁위원회(이하 범투위)에서 논의, 한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상당수의 신규의사가 배출되지 않을 경우, 현장에 막심한 혼란을 유발하고, 이는 국민 건강에도 위해를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의료계의 진단이다.

대한의사협회는 10월 30일 용산 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의사 국시 총력 대응을 위한 비상 연석회의'를 열었다. 동 회의에는 최대집 회장을 비롯한 상임이사와 대의원회, 시도의사회, 의학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의협은 "연석회의 결과, 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해 의사국가시험 문제에 대한 논의를 범투위에 공식적으로 요청하기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최대집 회장은 모두 발언에서 "정부가 9·4 의정 합의에 따른 의정 협의체 구성을 요청하면서도 본과 4학년 학생들의 의사국가시험 응시 관련 문제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

더불어 "국회에서도 합의에 대한 사실상의 보복 입법이 쏟아지고 있다. 여당 및 정부가 합의를 이행할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의사 국가시험에 대해 "합의의 정신과 취지에 따라 반드시 먼저 해결돼야 하는 문제"라면서 "당정이 해결 의지가 없다면, 약속을 지킬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의료계는 다시 강력한 투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민호 기획이사 겸 의무이사(범투위 간사)는 "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해, 조만간 열릴 범투위 1차 회의에서 공식 안건으로 다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확대·개편 중인 범투위는 위원 구성을 곧 마무리하고 11월 초 첫 회의를 열 계획이다.

대한의사협회가 30일 오후 1시 용산 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의대생 의사국가시험 응시와 관련한 총력 대응을 위해 비상 연석회의를 열었다. ⓒ의협신문 김선경
대한의사협회가 30일 오후 1시 용산 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의대생 의사국가시험 응시와 관련한 총력 대응을 위해 비상 연석회의를 열었다. ⓒ의협신문 김선경

의사 국가시험 응시자 대표 "의·정 협의체 구성에 발목 잡는 요인 되는 것 원치 않아"

의과대학생 국시 응시자 대표는 의사 국가시험 문제가 의·정 협의체 구성에 발목을 잡거나 협의에 불리한 요인이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분명히 했다.

이지훈 의과대학생 국시 응시자 대표는 "의사국가시험 문제 해결을 위한 의협과 선배 의사들의 관심과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현재 국가시험 관련 상황은 잘못된 의료환경 및 정책을 바로잡기 위한 단체 행동의 일환 및 결과로서 나타난 것이 본질"이라고 분명히 했다.

이어 "의대생들은 국시 문제가 의료계와 정부 사이의 협의체 구성에 발목을 잡는 것을 원치 않는다. 협의에 유·불리 요인이 되는 것 역시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의료계가 정부에 신규의사 공백으로 인해 예상되는 여러 문제에 대해 보건의료인력 공급자로서의 입장을 전달·발표해 달라"고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이외 정부와 본격적인 정책 협의 이전에 먼저 의대생 국가의사시험 응시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점, 그리고 그 과정에서 당사자인 학생들의 의향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각 직역간의 활발한 소통을 위해, 현재 확대·개편 중인 범투위로 목소리를 모아야 한다는 데도 인식을 같이했다.

한재민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은 "범투위에 여러 직역이 함께 참여해 소통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 협의와 투쟁의 중심에 범투위가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젊은 의사들과 예비의사들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는 의사 결정 구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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