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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9 06:00 (금)
윤동섭 연세의료원장 "4차 병원 발돋움해 의료전달체계 강화"
윤동섭 연세의료원장 "4차 병원 발돋움해 의료전달체계 강화"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0.10.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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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협력센터 '의뢰-회송' 강화…중증질환 중심 진료고도화"
"글로벌 디지털 리더십 통해 개방형 혁신 플랫폼 구축할 것"
윤동섭 연세대학교 의료원장 ⓒ의협신문
윤동섭 연세대학교 의료원장. ⓒ의협신문

연세대학교 의료원이 국제적인 4차 병원으로 거듭날 것을 선언했다. 중증·난치 질환 중심의 진료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4차 병원은 1·2·3차 병원의 최상위 개념이다. 기존 3차 병원들이 경증질환이나 외래진료에도 비중을 두고 있는 것에서 탈피, 중증·난치 질환을 중점적으로 진료하는 역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4차 병원의 개념은 지역·중소 병원과 의료공유체계를 구축, 의료전달체계 정립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언급되고 있다.

윤동섭 제19대 연세대 의료원장은 28일 연세대 알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4년간 의료원 경영 방향과 비전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의료전달시스템 확립을 위한 방안도 소개했다.

윤동섭 의료원장은 "외래경증질환의 경우, 강남과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2%대까지 떨어트리기 위해 노력했다. 진료협력센터를 통한 의뢰-회송사업과 국가에서 하고 있는 여러 사업 역시 이에 포함된다"며 "앞으로도 1, 2차 병원이 의뢰하는 시스템으로 바꿔 나갈 계획이다. 진료협력센터를 강화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세대 의료원은 신촌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에 이어 2024년 완공을 앞둔 송도세브란스병원까지 총 4개 병원체제를 앞두고 있다. 주변 의료기관에서 경영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윤동섭 의료원장은 이런 우려에 대해 "은평성모병원과 이대서울병원이 생겼을 때, 사실 생각하지 못했던 우려를 들었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세브란스병원은 빠른 시일 내에 진정한 중증·난치 질환 중심의 4차 병원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변 1차 개원가, 또 중소병원과 제대로 연계시스템을 만드는 좋은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의료원이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더 신경을 써 좋은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강영 연세대의료원 기획조정실장 역시 "(의료전달체계는)인위적으로 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경증환자를 줄이기 위해 신촌과 강남 세브란스병원 진료협력센터를 통해 회송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결국 중증 환자를 늘리는 부분은 중증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을 얼마나 고도화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이강영 기획조정실장은 "세브란스병원의 임상 연구를 위해 사용하는 연구기금을 고도화된 치료프로그램을 개척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치료역량을 고도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의료원장은 출마하면서 내세운 ▲글로벌 디지털 리더십 확보 ▲개방형 혁신 플랫폼 구축 ▲우수 인재 성장을 위한 생태계 조성 등 3가지 공약을 언급하며 "연세의료원 산하기관이 자율성을 갖추고 세계적인 기관으로 성장하면서 미래 의료를 위해 유기적으로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날이 발전하는 기술 발전의 속도를 뒤따르는 것이 아닌, 근본적 체질 변화를 통한 전략 세우기에 집중해 사회를 리드할 것"이라고 밝힌 윤 의료원장은 "개인과 조직 내부의 헌신에만 의존한 시스템에서 소통과 연결을 통해 지속가능한 혁신시스템을 발전시킬 것"이라면서 "인재를 알아보고, 성장을 돕기 위한 우수 인재 성장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3가지 공약을 실천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윤 의료원장은 "안정적으로 4년의 임기를 보장받은 만큼, 연세의료원의 미래 의료를 준비하고, 진정한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한 근간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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