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천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한양대 구리병원)이 10월 16일 세계정신의학회(World Psychiatric Association, WPA) 총회에서 WPA 동아시아 지부 대표로 당선됐다.
WPA는 정신의학의 발전과 세계 시민의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해 1950년 발족했다. 전세계 120개국 140개 정신의학 관련 학회에서 정신건강의학자 25만명이 활동하고 있다.
WPA 총회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세계 각국 정신의학회 대표들은 투표를 통해 새 회장으로 Afzal Javed 회장(2020∼2023년)을 비롯한 집행부와 전세계 18개 지부 대표를 선출했다.
동아시아 지부 대표로 선출된 박용천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은 "오늘의 당선은 개인적 성과를 넘어선 우리나라 정신의학의 위상을 전세계가 인정한 성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코로나 19 사태와 관련해서도 "방역뿐만 아니라 심리 방역과 정신의학적 접근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여러 국가의 정신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용천 신임 WPA 동아시아 지부 대표는 WPA 응급대응자문위원회(Advisory Committee on Response to Emergencies, ACRE)와 환태평양 정신과의사회(Pacific Rim College of Psychiatrists, PRCP) 부회장을 맡고 있다. PRCP 국제학술대회를 유치, 2021년 4월 8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서울대회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