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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아청소년 5명 중 1명 식이보충제 섭취
한국 소아청소년 5명 중 1명 식이보충제 섭취
  • 송성철 기자 medicalnews@hanmail.net
  • 승인 2020.10.2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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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수록, 가계소득 높을수록, 아침식사 잘할수록 섭취율 높아
상계백병원 박미정·김신혜 교수팀, 국민건강영양조사 4,380명 분석
연령대별 식이보충제(비타민·미네랄·식물추출물·아미노산 등) 섭취율은 1∼3세 영유아가 39.2%로 가장 높았고, 4∼9세 소아 24.8%, 10∼18세 청소년 12.3%로 조사됐다. [사진=pixabay]
연령대별 식이보충제(비타민·미네랄·식물추출물·아미노산 등) 섭취율은 1∼3세 영유아가 39.2%로 가장 높았고, 4∼9세 소아 24.8%, 10∼18세 청소년 12.3%로 조사됐다. [사진=pixabay]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5명 중 1명은 식이보충제를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어릴수록, 가계소득이 높을수록, 아침식사를 잘할수록 '식이보충제' 섭취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박미정·김신혜 교수팀은 한국 소아청소년 식이보충제 섭취자료 조사결과를 국제학술지 <Public Health Nutrition>(공중보건영양, Impact Factor 3.18) 10월호에 발표했다. 박 교수팀은 2015∼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만 1∼18세 소아청소년 4,380명을 대상으로 '식이보충제' 섭취 실태를 조사·분석했다.

'식이보충제'란 식사를 통해 섭취량이 부족한 비타민·미네랄·식물추출물·아미노산 등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 원료나 성분을 가공한 식품을 뜻한다.

연령대별 식이보충제 섭취율은 1∼3세 영유아가 39.2%로 가장 높았고, 4∼9세 소아 24.8%, 10∼18세 청소년 12.3%로 조사됐다. 

1∼3세 영유아들은 프로바이오틱스 및 프리바이오틱스(20.9%)·종합비타민(14.2%)을 가장 흔히 복용했으며, 4∼9세 소아는 종합비타민(11.9%)·프로바이오틱스 및 프리바이오틱스(11.9%)를, 10∼18세 청소년은 비타민C(4.3%)·식물성 건강보조식품(3.2%) 등으로 나타났다.

식이보충제 섭취와 연관된 요인을 파악할 결과, 1∼3세 영유아는 저체중 출생아에서 섭취율이 높았다. 4∼9세 소아는 가계수입이 높을수록, 아침식사율이 높을수록 식이보충제 섭취율이 높은 반면, 비만아동에서는 섭취율이 낮았다. 

10대 청소년들은 아침식사율이 높을수록, 식품영양성분에 대한 관심이 높을수록 식이보충제 섭취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박미정·김신혜 교수 ⓒ의협신문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박미정·김신혜 교수 ⓒ의협신문

박미정 교수는 "연령과 건강상태에 따라 영양소별 영양요구량이 달라질 수 있다. 모유수유아나 미숙아에서는 비타민D와 철분요구량이 증가하며, 비만아동들은 비타민D 요구량이 증가한다"면서 "급성장을 하는 청소년기에는 칼슘·철분·아연의 요구량이 증가하므로 식이보충제를 선택할 때 이러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신혜 교수는 "모유수유아와 편식이나 결식이 심한 아동에게 영양결핍 위험이 더 높다"며 "연구결과, 이러한 아동들의 식이보충제 섭취율이 높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부모들은 자녀의 생애주기와 식생활습관에 따라 알맞은 식이보충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무분별한 섭취로 인한 영양과잉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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