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방세동 환자 전극도자 절제술 후 치매 위험 감소 확인
심방세동 환자 전극도자 절제술 후 치매 위험 감소 확인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20.10.0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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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극도자 절제술 vs 약물치료 치매 위험 비교
김대훈·정보영·양필성 교수 팀 연구 논문 발표

'전극도자 절제술'로 심장의 정상 리듬을 회복한 심방세동 환자의 치매 위험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극도자 절세술은 혈관을 통해 심장에 튜브를 삽입해 부정맥이 발생하는 위치를 찾아, 고주파 에너지를 사용해 해당 부위를 비활성화하거나 차단하는 치료법이다.

최근까지 전극도자 절제술이 치매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 그렇지 않다'라는 어긋난 연구 결과가 발표된 상황에서 이번 연구 결과는 '영향을 미친다'는 견해의 근거가 될 전망이다.

연세대 김대훈 교수(강남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정보영 교수(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팀과 양필성 차의대 교수(분당차병원 심장내과)는 8일 에 논문 '심방세동 환자에서의 전극도자 절제술 후 치매 위험도 감소(Less dementia after catheter ablation for atrial fibrillation: a nationwide cohort study)'를 게재했다.

연구팀은 건강보험공단 빅테이터를 통해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심방세동으로 진단받은 성인 83만4735명 중 전극도자 절제술을 받은 9119명과 약물치료를 받은 1만7978명의 치매 위험도를 비교했다. 환자 추적기간은 최대 12년, 환자의 절반 이상은 52개월이었다.

연구결과 약물치료 군의 치매 누적 발생률은 9.1%로 전극도자 절제술 군의 치매 누적 발생률은 6.1%보다 높았다. 전극도자 절제술은 약물치료보다 약 27%의 치매 위험도 감소 효과도 보였다

전극도자 절제술을 받은 환자 중 절제술 실패군(절제술 시행 후 심방세동이 재발했을 가능성이 높음)은 약물치료 군보다 높은 치매 예방 효과를 보이진 못했다. 재발없이 정상리듬인 '동리듬'이 잘 유지된 절제술 성공군은 예방 효과가 두드러졌다.

연구팀은 치매 발생률을 1000인년(person-years, 100명을 10년간 관찰했다는 개념)으로 환산해 비교했다. 이 경우 전극도자 절제술 군은 5.6명, 약물치료 군은 8.1명으로 추계됐다.

치매 유형 중 절반이 넘는 알츠하이머병 발병률도 1000인년으로 환산하면 전극도자 절제술 군은 4.1명, 약물치료 군은 5명으로 약 23% 낮았다.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많은 혈관성 치매에서는 전극도자 절제술 군은 1.2명, 약물치료 군은 2.2명으로 약 50%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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