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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품질 문제 없어" 독감 무료접종 13일 재개
"백신 품질 문제 없어" 독감 무료접종 13일 재개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0.10.0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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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식약처, 인플루엔자 백신 유통조사 및 품질평가 결과 발표
ⓒ의협신문 김선경
ⓒ의협신문 김선경

보건당국이 '상온노출' 인플루엔자 백신의 품질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9월 22일자로 중단한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오는 13일 재개키로 했다.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6일 공동 브리핑을 통해 인플루엔자 백신 유통조사 및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질병청·식약처·지자체 합동으로 진행한 유통조사 결과, 각 권역에 배달된 백신을 의료기관 등으로 배송하기 위해 다른 차량에 옮겨싣는 과정에서, 일부 차량이 야외 주차장 바닥에 백신을 내려두고 다른 차량으로 배분한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들이 2~8℃로 정한 기준 온도를 벗어나 백신을 운송한 횟수는 196회로, 기준을 벗어난 운송시간은 평균 88분이었으며, 일부에서는 800분간 적정온도를 벗어난 기록이 확인됐다.

다만 보건당국은 백신 품질검사 결과, 상온 노출 의심 제품에서도 품질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식약처가 진행한 수거검사와 안정성 시험에서 별다른 문제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올해 생산한 백신을 대상으로 안정성 시험을 시행한 결과 모든 제품들은 25℃에서 24시간 동안 품질이 유지됨을 확인했으며, 유통 과정 중 기준온도를 초과한 일부 백신을 수거해 실시한 품질검사에서도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질병청과 식약처는 "이런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친 결과, 배송 운송과정에서 노출된 정도와 시간을 고려할 때, 백신의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다만 인플루엔자 백신은 동결될 경우 효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전문가 지적에 따라 운송차량 온도기록지상 0℃미만 조건에 노출된 것이 확인된 일부 물량은 수거 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사 및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질병관리청은 중단했던 독감 NIP 사업을 다음 주 중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질병관리청은 "백신 관리가 더 강화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협의해 전반적으로 개선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구체적인 계획 수립 후 10월 13일부터 재개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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