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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회장 선거 김진현 vs 한재민 당선결정할 시대정신은?
대전협 회장 선거 김진현 vs 한재민 당선결정할 시대정신은?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0.09.1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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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 3년만 경선으로 회장 뽑는다…추가 입후보 통해, 2파전 예고
기존 집행부와 신 비대위 후보, 전국 파업 이후 전공의들의 선택은?
제24기 대한전공의협의회장 선거 입후보자 (왼쪽부터) 김진현 전공의(연세대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레지던트 3년 차)와 한재민 전공의(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인턴) ⓒ의협신문
제24기 대한전공의협의회장 선거 입후보자 (왼쪽부터) 김진현 전공의(연세대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레지던트 3년 차)와 한재민 전공의(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인턴) ⓒ의협신문

전국 젊은의사 파업을 이끌며 의-당·정 협상에 핵심적 역할을 했던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차기 회장 선거에 돌입한다.

특히 이번 선거는 전국적 전공의 파업 이후, 전공의들을 이끌 리더를 뽑는 선거이자 3년 만에 치러지는 경선으로 이목을 끈다.

대전협은 18일 의대 정원 확대 등 정부 정책에 반발하며 시작한 '젊은의사 단체행동'으로 무기한 연기했던 제24기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을 공고했다.

입후보자는 2명. 김진현 전공의(연세대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레지던트 3년 차)와 한재민 전공의(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인턴)이다.

기존 집행부 활동을 지속해 온 김진현 전공의와 신 대전협 비대위에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진 한재민 전공의의 선거로, 추후 전공의들의 행보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협은 앞서 7월 제23기 대전협 부회장을 맡은 김진현 전공의 단독 입후보로 회장 선거후보자 등록을 마감했다. 하지만, 이후 전공의들의 요청이 잇따르면서 기존 후보에게 양해를 구한 뒤 18일 16시까지 입후보를 추가로 받았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15일 공고를 통해 "선거 연기 전 선거후보자 등록은 종료됐지만, 공정한 선거 진행을 위해 기존에 등록된 후보의 동의 하에 선거후보자 등록 기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김진현 전공의는 대전협 부회장과 수련 이사를 각각 역임했다. 출마의 변에서 "현명한 투쟁을 이끌겠다"고 전했다.

공약으로는 ▲'상설투쟁기구'(전공의노조), '상설감시기구'(정책 추진 및 법안 발의 감시), '의정협의체'(협상)의 3개 축 구조 마련 ▲대전협 감사 제도 이분화를 통한 '상임감사기구' 설치 ▲주요 안건 전체투표 등 의사결정 구조 개선 ▲전공의법 보호 강화 등을 내세웠다.

김진현 전공의는 "대한민국의 올바른 수련환경과 보건의료 정책에 대해 끝없이 고민하고, 병원과 정부를 향한 전쟁의 최전선에서 꿋꿋하게 싸워왔다"며 "저의 공약은 우리나라 모든 전공의의 너무나도 당연한 권리다. 공의가 존중받고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선거에 도전한다"고 전했다.

한재민 전공의는 출마의 변에서 기존 집행부 투쟁 방식에 느낀 실망감을 느꼈다"고 전하며 기존 집행부의 '병원 복귀' 결정 이후, 신 비대위를 인준받고, 전국 전공의 의견 청취를 위한 전국 단위 설문 조사를 계획·실행하는 일을 진행했다고도 전했다.

한재민 전공의는  "목소리를 내고 행동한 것은 전공의를 비롯한 우리 젊은 의사들이었지만, 독단적인 합의문 강행으로 인해 젊은 의사들의 사기가 떨어졌다"며 "더 이상은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기에, 우리가 기민하게 반응하고 움직이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폭력적인 권위에 의해 망가진 우리의 상처를, 우리가 스스로 치유할 수 있도록 저희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제24기 대한전공의협의회장 선거 투표는 10월 5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다. 개표 및 당선인 공고는 10월 9일 19시 이후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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