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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사회 "의정 합의 이행 한 치 망설임 없어야"
경남의사회 "의정 합의 이행 한 치 망설임 없어야"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0.09.1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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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 약속 파기 땐 돌이킬 수 없는 파국 불보듯
"서명식 전술적 활용 충격…합의 외면 땐 대정부 투쟁"

의사 총파업을 종식시킨 정부와 대한의사협회 간 합의에 대해 이행을 촉구하는 의사 사회의 목소리 높아지고 있다.

경남의사회는 11일 성명을 내어 "합의를 부정하려는 여당 협상 실무자와 정부 관료의 무책임한 발언으로 의사 총파업이 다시 소환될 처지"라며 "정부와 여당의 약속 파기와 신뢰 손상은 사회적으로 돌이키기 힘든 파장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공신력에 대한 불신을 유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가뜩이나 합의 서명 절자 논란으로 내부적으로 곤혹스러운 의협 집행부를 더욱 곤경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경남의사회는 "정부·여당 관계자들의 도발적인 언행은 합의를 위해 공들인 노력을 원점으로 되돌리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라며 "의사 총파업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정부가 합의서 서명식이라는 연극을 한 사실을 고백함으로써 의료계에 굴복했다는 비난을 피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지적했다. 이어 "공당 대표와 정부 관료가 서명식을 전술적으로 활용했다는 사실에 충격과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국가와 국민보다 특정 지역의 주민을 우선하고, 국가 의료 체계와 의료의 미래를 걱정하기보다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하려는 국회의원과 정부 관료가 보인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하다는 인식이다.

경남의사회는 "진실과 진정성을 찾기 힘든 일련의 발언과 행보에 대해 깊이 우려하며 여당과 정부의 태도를 지속적으로 지켜볼 것"이라며, "의료계를 자극하고 국민과의 관계를 이간질 하는 정부·여당의 행태에 엄중하게 경고하며 의정합의서를 파기하거나 이행에 한 치의 망설임이 있다면 모두 단일 대오로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조속히 합의를 준수하고 갈등을 수습하는 정부 본연의 역할에 충실이 임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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