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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동맹휴학 지속한다! 국시 거부는 아직 '논의 중'
의대생, 동맹휴학 지속한다! 국시 거부는 아직 '논의 중'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0.09.1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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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과 1학년∼본과 3학년, 학교에 제출한 '휴학계' 그대로 둔다
의대협, 의사국시 응시 대상자 설문 진행…빠르면 11일 결론 날 듯
조승현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장이 19일 전국의대 동맹휴학의 시작으로 휴학계를 제출하며 서류를 들고 있다. ⓒ의협신문
조승현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장이 8월 19일 전국의대 동맹휴학의 시작으로 휴학계를 제출하며 서류를 들고 있다. ⓒ의협신문

의대 정원 확대·공공의대 신설 등 정부 정책에 반발하며 교실 밖으로 나온 의대생들의 투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10일 오전 10시부터 11일 새벽까지 진행된 전국 40개 의과대학 학생 대표자 회의에서 동맹휴학을 유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특히 동맹휴학의 경우, 국가고시를 거부하고 있는 본과 4학년생뿐 아니라, 전 학년에 걸친 의대생들이 함께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하지만, 본과 4학년들의 국가고시 거부 지속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의대협은 설문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국시 거부 방침과 관련한 재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르면 오늘(11일) 내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4대 의료정책에 반대하며 시작된 의료계 투쟁은 대한의사협회와 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부 합의 이후 전공의 업무 복귀 선언 등을 거치며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반면, 의대생들의 경우 해당 합의문에 반발하며 투쟁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앞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6일 전공의들이 '업무 복귀'를 결정한 이후, 입장문을 통해 "전국 40개 의과대학 응시자대표회 의결에 따라 '의사 국가시험 거부 유지의 안'이 만장일치로 가결됐다"고 선포했다.

해당 선포 이후, 의대생 내부적으로 동맹휴학·국가시험 거부 유지를 '중단해야 한다', 혹은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렸다. "의-당·정 합의안이 나오고, 전공의·전임의가 업무에 복귀한 만큼 더이상의 투쟁은 힘들 것"이라는 의견과 "합의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견이 충돌한 것.

결과적으로 예과 1, 2학년생, 본과 1, 2, 3학년생들은 동맹휴학을 통한 투쟁 지속을 택했다. 이제 남은 건 본과 4학년생들의 '국시 거부 지속' 여부 결정이다.

의대협은 공공의대 신설 및 의대정원 확대 관련 전면 재논의를 당·정과 문서화를 통해 약속받고, 합의문 이행 여부를 감독할 수 있는 의료계 감독기구 출범이 진행될 때까지 단체행동을 지속한다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후, 진행된 '동맹휴학' 중단 안건이 부결되면서, 동맹휴학을 포함한 의대생 단체행동 지속이 최종 결정됐다.

국시 거부와 관련, 의대협은 대상자인 본과 4학년을 대상으로 응시 거부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시 거부 지속 여부에 대한 재논의 및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올해 의사국가실기시험 응시자는 14% 수준에 그쳤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6일 자정을 기해 재응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응시대상 3172명 가운데 446명만이 시험 응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

의협을 포함한 의료계는 정부에 의대생 국시 거부 관련, 구제 대책을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당사자인 본과 4학년생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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