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4 06:00 (수)
"입만 열면 사고치는 김윤 교수는 각성하라"

"입만 열면 사고치는 김윤 교수는 각성하라"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0.09.09 16:07
  • 댓글 7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라디오방송 출연 의대생 의사국시 거부 의협 책임론 제기
경남의사회 "쓸데없는 입놀림으로 후배 숭고한 결의 모욕"

경상남도의사회가 라디오방송에서 의대생 의사국시 응시 거부 책임이 대한의사협회·대한전공의협의회에 있다고 지적한 김윤 서울의대 교수에 대해 '의료계 적폐'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김 교수는 8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최근 의료계 상황에 대한 의견을 펼쳤다.

경남의사회는 9일 성명을 내어 "이번 사태는 책임론에 앞서 국시를 거부한 의대생의 이유를 듣고 해결방법을 구하는 게 먼저"라고 전제하고 "정부가 추진한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에 반대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었다"고 강조했다.

예비 의사로서 불안한 미래에 대해 당연히 참여해 주장하는 것이 마땅하고 투쟁 수단이 제한된 여건을 고려하면 결연한 의지의 표명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정부의 일방적 정책 추진에 대해 사과를 요구한 경남의사회는 "아직 분쟁의 불씨가 남았는데도 무작정 국시 참여를 언급한 것은 무책임하다"며 "엉뚱한 명분으로 학생의 굴종을 강요하거나 치부하는 시선은 거둬야한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된 김윤 교수 발언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경남의사회는 "김윤 교수는 자신은 올바른 주장을 펼친다고 하지만 입을 열 때마다 논란의 중심에 서곤 했다"며 "교육자이자 학자로서 학생의 생각을 듣고 무엇이 잘못됐는지 살피고 보호해야 함에도 이들을 비난하고 책임자 찾기에 몰두하는 모습에 실망이 크다"고 비난했다. 또 "과거 코로나19 진료와 관련 엉뚱한 주장을 펼쳐 의사의 분노를 유발하고 의협 윤리위원회 회부가 거론된 전례가 있으면 자숙하고 발언에 신중해야 하지만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동료 의사와 조직을 비난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다"고 통박했다.

왜곡된 인식에 대해서는 깊은 우려를 표했다.

경남의사회는 "김윤 교수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아예 인턴 수련제도 자체를 없애고, 인턴의 업무를 간호사에게 위임하자며 무면허 진료를 부추기는 어이없는 주장을 펼쳤다"며 "병원에서 환자들을 대하지 않아 현실 문제를 전혀 알지 못하는 의료관리학 전공 교수가 임상을 논하는 자체가 우스꽝스럽지만, 입만 열면 사고치는 의료계의 진정한 적폐가 누구인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의료 정책을 만드는 데 일조한 의대 교수의 발언치곤 유치하기 짝이 없는 의대생 국시 거부 책임론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며 "의대 교수로, 선배 의사로서 쓸데 없는 입놀림으로 후배들의 숭고한 결의를 더는 모욕하지 않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