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3-29 06:00 (금)
국립의대학장들, "학생들 학교로 돌아오라" 호소
국립의대학장들, "학생들 학교로 돌아오라" 호소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20.09.07 21:46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대정원 확대·공공의대 설립 중단 의-정협의체에서 논의할 것
"국시 거부 학생 마음 진심으로 헤아려달라" 정부·국민에게 부탁
ⓒ의협신문 이정환기자
ⓒ의협신문 이정환기자

국립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학(원)장들이 수업 및 의사국시를 거부하는 학생들에게 "학교로 돌아와 실력과 인품을 겸비한 훌륭한 의사가 되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 학(원)장들은 7일 성명을 내고, 의료계와 정부·여당이 의대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신설 추진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며 학생들은 본업에 충실하 하라고 밝혔다.

학(원)장들은 "국립 의학교육 기관의 연합체로서 지난 20여 년간 우리나라 의학교육은 물론 의학 연구와 의료제도 개선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원인이 무엇이건 간에 공공의대 설립 등을 비롯한 의료정책과 관련된 젊은 의사들의 파업과 의과대학 학생들의 국가고시 거부 및 동맹 휴학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행히 의료계와 정부·여당은 갈등의 원인이 됐던 정책들의 문제점에 대해 공감하고 공공의대 신설 및 의대 정원 확대 계획추진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며 "향후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된 이후 의-정협의체에서 주요 의료 현안에 대한 논의와 합의사항 이행될 것"으로 기대했다.

학(원)장들은 "합의 내용에 대한 우려로 상당수의 의과대학생이 아직 국시 거부와 동맹 휴학을 고수하고 있지만. 학생들의 고민과 진심을 헤아려주고 조금만 더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주길 바란다"고 정부와 국민들에게 간곡히 부탁했다.

그러면서 "의과대학 학생 여러분은 이제 학교로 돌아와 실력과 인품을 겸비한 훌륭한 의사가 되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학(원)장들은 "의료계가 합의한 절차와 내용에 대해 아쉬움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의료제도의 개선은 하루 이틀 만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관심과 참여를 통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차 의사가 되어서도 항상 국민 건강을 위해 바람직한 의료제도를 만드는 데 기꺼이 참여하기를 바란다"며 "지금은 학생들의 본업인 학업에 충실히 임해 앞으로 우리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의학 발전에 이바지할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할 때"라고 호소했다.

학(원)장들은 "공공의료를 포함한 의사들의 사회적 책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학생들을 더욱 열심히 교육하는 것은 물론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좋은 정책을 개발해 국민을 위한 최선의 의료제도 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원)회의 일동>
강원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장 조성준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박태인
경상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우향옥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신상욱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신찬수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이재혁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김종석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의과대학 학장 허정식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설지영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박선미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