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3-29 15:21 (금)
ESC, 심방세동 분류 새 기준 제시…임상현장 표준 될까?
ESC, 심방세동 분류 새 기준 제시…임상현장 표준 될까?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20.09.01 17:44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9일 ESC/EACTS 2020 심방세동 새 가이드라인 발표
"4S-AF 통해 의사 간 커뮤니케이션, 치료법 결정 향상"

심방세동 분류에 새로운 모델을 유럽 가이드라인이 제시해 관심을 끈다. 기존 방식을 넘어 더 복잡한 치료 옵션 적용이 가능한 임상 현장의 표준이 될 가능성이 있다.

유럽심장학회(ESC)는 29일(현지시간) 디지털 학술대회에서 유럽흉부외과협회(EACTS)와 공동으로 개발한 새 심방세동 가이드라인(가이드라인 풀텍스트 링크)을 공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같은 날 유럽심장저널(EHJ)에도 함께 게재됐다.

발표를 맡은 주세페 보리아니 모데나의대 교수는 "이번 가이드라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뇌졸중 위험(Stroke risk), 증상의 심각도(severity of Symptoms), 심방세동 부담의 심각도(Severity of atrial fibrillation burden), 기질의 심각도(Substrate severity) 등을 고려한 심방세동의 구조화된 특성화를 분류하는 4S-AF에 대한 제안이다"라고 설명했다.

심방세동은 최적의 혈전 예방, 증상 제어, 수반되는 심혈관 위험 인자 및 동반 질환의 식별 등으로 여러 치료 결정을 포함한 전체적인 관리가 복잡하다.

또 그간 심방세동을 분류하는 데 있어 대부분은 증상과 환자 관련 특성을 단일 영역으로 다뤄 치료 결정에 필요한 정보가 불완전했다.

현재는 심방세동을 지속기간, 시간별 패턴 기반(첫 번째 진단·발작성·지속/장기 지속 및 영구 심방세동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하지만 점점 치료 옵션이 복잡해지면서 다각적인 심방세동 분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가이드라인이 제안하고 있는 '4S-AF'는 심방세동의 기존 분류 평가를 간소화해 치료법 결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의 간 의사소통을 쉽게 하는 패러다임 전환으로 볼 수 있다.

4S-AF는 뇌졸중 위험(Stroke risk), 증상의 심각도(severity of Symptoms), 심방세동 부담의 심각도(Severity of atrial fibrillation burden), 기질의 심각도(Substrate severity) 등 네 가지 영역으로 심방세동을 구분해 치료를 위한 가설 모델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치료 전 단계에서 심방세동 환자의 평가를 간소화해 의사들 간의 커뮤니케이션, 치료법 설정, 최적의 환자 위험 평가 및 관리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가이드라인 공동위원장인 타탸나 포트파라 세르비아임상센터 부정맥치료 부서장은 "현재 S 구성요소에 대한 평가는 사용 가능한 특정 도구로 측정한다. 앞으로 4S-AF를 사용한다면 더 정밀한 평가를 위해 어떤 도구라도 혼합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