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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비대위 "전공의 80명 복귀 정부 발표, 사실무근"
대전협 비대위 "전공의 80명 복귀 정부 발표, 사실무근"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0.08.28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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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인원은 0명…사실관계 확인·기사 정정 요청 완료했다"
피수련자인 전공의에 공권력 행사, 전례 없는 일 '비판'
(출처=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공식 SNS 캡쳐) ⓒ의협신문
(출처=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공식 SNS 캡쳐) ⓒ의협신문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업무 개시 명령 발령 이후, 수도권 전공의 약 80명이 복귀했다는 정부 발표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대전협 비대위는 28일 공식 SNS를 통해 "본회 조사 결과, 사실이 아니며 복귀 인원은 0명"이라며 "사실관계 확인과 기사 정정을 요청한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28일 오전, 업무 개시 명령에 대해 전공의 약 80명이 병원에 복귀했다고 알리며, 응급실 미복귀 전공의 10인에 대한 경찰 고발을 강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전협은 복귀 인원이 0명이라고 정정했다. 경찰 고발 대상이 되는 '미복귀 전공의' 수가 더 많다는 사실을 전공의들 스스로 밝힌 것이다.

같은 날 대전협 비대위는 성명을 통해 "공권력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도 요청했다.

이들은 현 상황에 대해 정부가 젊은 의사들의 호소에 고압적 업무 개시 명령으로 응답했다고 짚었다.

대전협 비대위는 "의료계 원로들의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발표한 지 불과 하루도 지나지 않아, 탄압적인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모습이 마치 독재 정부를 떠올리게 한다"며 "이것이 정부가 생명을 살리기 위해 필수과에 지원한 전공의들을 대하는 방식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피수련자(Trainee)인 전공의에게 업무 개시 명령 및 공권력을 행사해 고발하는 것은 전례가 없다.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정부는 정책 추진 과정에 정당한 문제를 제기하는 전공의에게 고발 등의 행정 조치를 앞세워 제압하려는 태도를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1만 6천 젊은 의사들은 하루빨리 우리의 일터로 돌아가 코로나19 최전방에서 응급실, 중환자실을 수호하기를 희망한다"며 "정부는 공권력을 이용한 젊은 의사 탄압을 즉각 중단하고, 원점에서 다시 대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공의들은 의대정원 확대 등 정부 강행 의료정책에 반발, 무기한 파업 선언과 단체 사표작성 등 강도 높은 젊은의사 단체행동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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