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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9 14:11 (금)
"우리의 싸움 대의명분 충분"…경북의사회 파업 참여 호소
"우리의 싸움 대의명분 충분"…경북의사회 파업 참여 호소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20.08.2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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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겁한 선배라는 비난 듣지 않도록"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 참여 독려

"우리의 싸움은 외롭지 않다. 어린 자식 같은 젊은 의사들에게 비겁한 선배라는 비난 듣지 않도록 총파업에 참여해달라"

경상북도의사회가 전 회원들에게 8월 26일∼28일까지 3일간 진행하는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경북의사회는 25일 호소문을 통해 "4대악 의료정책 철폐를 위한 총파업에 동참해 의료계의 한목소리를 내줄 것"을 회원들에게 당부했다.

"우리는 결코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경북의사회는 "우리 행동의 대의명분은 분명하다. 우리만의 안위를 생각했다면 결코 이렇게 맞서 싸우지 않았을 것"이라고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그러면서 "대외적으로 내비치는 모습은 밥그릇 싸움으로 보여 외롭고 위태롭지만, 환자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사로서 현재뿐 아니라 앞으로의 건강을 생각해야만 했기에 우리는 용감해졌고 어려운 길을 자처하게 됐다"고 밝혔다.

어린 자식과 같은 젊은 의사들이 앞장선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헛되게 하지 않기 위해서는 여럿이 태산을 이뤄 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할 것도 강조했다.

경북의사회는 "정부는 여전히 고압적이고 권위적인 모습으로 의대정원 증원 정책 등을 철회할 수 없다고 한다"며 "우리의 호소는 '절대 안 된다'가 아니라, 전문의 영역을 인정하고 함께 논의해 새로운 타협점을 찾고자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민의 건강을 위해 손잡고 의논해야 할 정부와 의료계가 전쟁을 하도록 한 진짜 대의명분이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되물었다.

또 "우리는 그동안 수많은 국가에서 정치와 이익 다툼으로 무너진 의료시스템을 봤다"며 "견고한 성도 무너진 땅에서는 버틸 수 없다"고 꼬집었다.

경북의사회는 "전공의·전임의들은 극에 달한 분노를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고, 의대생들은 국시 거부로 맞서고 있는 등 의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에 한목소리를 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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