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모든 가능성 열고 만나자"
꽉막힌 사태 해결 변화 계기될까?
대한의사협회가 23일 오전,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에 '긴급 간담회 개최 제안'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는 최근 의료사태와 관련해 책임있는 주체가 모여 대화를 통한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자는 제안이 담겼다.
의협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 움직임을 보이는 등 엄중한 위기사태를 맞고 있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의정간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및 첩약 급여화, 원격의료 추진 등 4대악 의료정책에 대해 대화를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김대하 의협 홍보이사 겸 대변인은 "코로나19 전국적 확대라는 엄중한 위기사태를 맞아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만남을 제안했다"며 "엄중한 현 상황에서 대화를 통해 문제가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9일 협상테이블에 앉았지만 양측의 입장 차이만 확인하는데 그쳤다. 협상결렬 이후 보건복지부는 22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수도권의 코로나19가 안정될 때까지' 의대 정원 확대 등의 정책 추진을 유보하겠다 발표했다. 의협은 복지부의 일방적인 입장 발표에 "정부가 체면을 앞세워 입장변화없이 동어반복만 계속하고 있다"며 계획대로 파업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협의 이번 긴급 제안이 꽉막힌 국면을 뚫는 계기가 될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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